▲문을 닫고 있던 국회를 정치파업 이라 불렀으니 가까스로 활동을 시작한 국회를 두고 정치재개 라고 할까. 오늘부터 닷새동안 여야 55명의 질문자가 나선다. 반년동안 쌓여 온 궁금한 일, 새롭게 부각된 문제들을 묻고 또 답하게 되면 정치가 한결 활기를 띨 것만 같고 답답하던 가슴들이 시원히 트일 듯한 기대를 갖게 한다. ▲대정부 질문의원이 정해지고 그들이 물을 내용이 대략 알려지면서 이야깃 거리도 많아졌다. 16일 안보.통일분야에서는 아우가 질문하고 형이 답변하는 의정사상 초유의 광경을 보게 된다. 민주당 李壽仁의원과 그의 친형 李壽成총리. 아우가 형을 몰아 세우는 듯한 곤란한 일이 생길까봐 87세 노모가 딸과 며느리들을 불러모아 가족회의를 했다고. ▲5일간 공방전의 첫날 맨먼저 신한국당 朴寬用의원이 테이프를 끊었다. 그는 현정부의 첫 청와대 비서실장이었으므로 개혁 정책의 당위성을 말하고 이의 비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반박. 바로 이어서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韓和甲의원이 나와3년6개월동안 현정부의 失政부분을 들추어 여야 공방의 핵심을 보는 듯. ▲여야는 각 분야에 전문가를 내세웠다. 장관출신을 비롯하여 외교통 경제통 북한통들을 동원했고, 전문경영인 출신 세제전문가도 끼웠다. 국민회의 鄭喜卿의원이 질문자 가운데 홍일점이고 전 大邱시장 李海鳳의원이 유일한 무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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