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속성발모제가 실제로 바른지 수분만에 머리카락이4~5㎝ 이상 자라는 것이 확인되자 시판도 되기 전에 이 제품의 효능을 둘러싼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 발모제는 대머리로 고민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최대의 희소식이지만 의학계에서는 가장 중요한 인체 부작용 등 임상실험을 아직 거치지 않은 상태이기때문에 정확한 검증절차를 거쳐야만 그 효능을 인정할 수 있다 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회사측이 이 제품을 의약품이 아니라 화장품의 일종인 모발영양제로 신고를했기 때문에 보건당국의 까다로운 제조, 판매 허가를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바이오 헤어닥터 라는 상표명의 이 발모제는 (주)엘오코스메틱(대표 金晩淳)이당귀, 황기 등 한약재와 번데기 추출물, 토코페롤 등 60여종의 성분을 배합해개발한 것으로 회사관계자는 연구에 10년이상이 걸렸다고 말한다.
세브란스 병원의 한 피부과 전문의는 이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상 이라면서도 만약 실제로 머리카락이 자랐다면 이는 상당히의미가 있는 일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머리카락이 자란다고 해도 부작용이 있을 경우에는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권하기는 어렵다 면서 객관적으로 효능을 입증할만한 과학적검증이 있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의약품 제조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약정국 관계자는 화장품의 경우 제조업자와 수입업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의 허가를 받은 상태이면 개별 품목에 대해 별도로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이용해 의약품이 아닌화장품으로 신고한 것 같다 며 미심쩍어하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 제품에 한약재가 들어간 것과 관련해 한의사들은 탈모증 환자에게 체질에 따라 당귀나 황기 등을 실제로 사용한다 면서도 한의학계에서도 이런 사실이 보고된 적이 없어 효능을 인정하기는 어렵다 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의학계와 정부의 과학적 검증을 요구하는 회의적인 목소리에도불구하고 실제로 효과를 보거나 대머리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의 최대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회사측에 구입방법을 문의하고있어 파장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바른지 5분만에 10여㎝의 머리카락이 자라는 기적의 속성발모제 로 언론에 보도된 바이오 헤어닥터 시연회에는 효능의 진위를 확인하려는 50여명의 보도진들로 북새통.
13일 오전 11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건빌딩 4층 (주)엘오코스메틱 사무실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4명의 대머리 신사 모델이 즉석에서 이 발모제를 바른 뒤 5분만에 머리카락이 최고 10㎝정도 솟아나는 것이 확인됐다.
7년전부터 머리가 심하게 빠져 고생해왔다 는 表成泰씨(35.공무원)는 이날 모델로 참여, 탈모부위를 10%% 정도 줄이고 머리카락이 최고 8㎝ 정도 자라는 효능을 봤다.
대머리 모델로 나선 尹顥盛씨(62.저술가)도 믿어지지 않는 발모효과를 본 뒤오랜 인류의 고통을 없앤 이같은 발명에는 노벨상을 줘야 한다 고 주장.
이 회사 金晩淳 대표(47)는 저 자신도 20세부터 대머리로 고생해오던 사람 이라며 생리학 전공을 살려 10여년동안 속성발모제 연구에 매달린 결과 개발에성공해 탈모증세를 치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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