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주류인 민주계 일각에서 민주계 4단계 결합론 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계 3~4선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이 주장의 핵심은 △민주계 좌장격인 崔炯佑의원과 徐錫宰의원의 유대를 강화하고 △여기에유력한 차기주자중 한사람인 金德龍의원을 가세시키며 △朴寬用의원 李仁濟경기지사, 徐淸源 洪仁吉 黃秉泰의원등 나머지 민주계도 합류시킨뒤 △민정계와영입파중 親민주계로 분류되는 인사까지 망라, 단일세력으로서 결집된 목소리를내야 한다는 것.
최종 목표달성을 위해 개인의 친소관계와 사안의 시급성에 따라 민주계 중진들이 단계적으로 결합 또는 연대해 나가자는 주장이다.
해석 여하에 따라서는 민주계 중심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4단계 전략으로 볼 수있다.
이같은 주장이 아직은 민주계내의 보편적 정서로 보기에는 어려운 편이나 내년상반기의 대통령후보 競選과 12월 大選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때문에 金大中총재의 수평적 정권교체론과 거국내각 구성제의, 金鍾泌총재의내각제도입 주장, 그리고 신한국당내 민정계등 타정파의 움직임을 겨냥한 계산된 움직임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釜山출신의 민주계 한 3選의원은 이 4단계 시나리오중에서 1단계는 무리없이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2단계 작업에 나서게 될 것 이라며 내년이 되면 민주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실제로 崔.徐의원은 지난달 179회 임시국회 공전당시 국회에서 바둑을 두고 식사를 같이하는가 하면 조계종 해외포교 30주년 기념법회를 비롯한 公.私석에나란히 참석하는등 우의를 돈독히 해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조만간 그간 라이벌 관계였던 崔炯佑의원과 金德龍정무1장관간의 회동을 추진시키기 위해 한창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2단계 전략만 성공을 거둔다면 3,4단계 작업은 비교적 손쉽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계내에서 최대 계보를 거느리고 있는 崔.金 두사람이 손을 잡는다면 나머지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李洪九 李會昌 朴燦鍾씨등 비교적 신선한 이미지를 가진 명망가 들이 신한국당으로 대거 영입된 지난 4.11총선 이후 민주계 내부에서 민주계 고사론 민주계 위기론 이 고개를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민주계 내부의 이같은 움직임이 아직은 구체적으로 최종 지향점을 정해놓은 것 같지는 않다.
이처럼 단계적으로 민주계가 결합, 서서히 힘을 키워 나가되 누구를 차기후보로 밀자 거나 다음 대권구도에 어떤 식으로 참여하자 는 등의 구체적인 플랜이 확정된 게 없다는 얘기다.
일단 뭉치고 보자는 생각이 강한 듯하다. 민주계내 각 정파가 뭉쳐 막강한 파워 를 이뤄야만 킹 이나 킹 메이커 탄생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듯한 분위기다.
아직은 밑그림 그리기 단계에 불과한 이들의 생각이 어떤 식으로 구체화될지자못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