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교도 전통 퍼레이드

"新舊교도간의 긴장 악화"

북아일랜드 신교도들의 전통적인 퍼레이드가 이 지역 新舊교도간의 긴장을 악화시키는 새로운 기폭제를 제공, 영국과 아일랜드간 평화협상의 장래에 암운을드리우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주 신구교도간에 충돌을 불러온 북아일랜드 포터다운 지역의 신교도 퍼레이드는 17세기 구교도에 대한 신교도의 전쟁승리를 기념하는 행사이며, 자연히구교도들의 감정을 자극해 옛부터 잦은 충돌을 빚어왔다.

그러나, 올해의 충돌은 여느때보다 격렬해 이 지역 신구교도간에 평화를 가져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실감케 했다는 것이다.

사태의 발단은 문제 퍼레이드가 지나가는 코스를 둘러싼 갈등이었다. 퍼레이드를 주관하는 다수를 점하고 있는 신교도측이 소수 구교도들의 강력한 반대에도불구하고 벨파스트시 서부의 구교도 거주지역을 지나갈 것을 고집한 것.

충돌을 우려한 경찰은 5일동안 퍼레이드를 중단시켰으나 신교도들의 격렬한 폭력시위와 시민 불복종 운동이 벨파스트 시를 치안부재 상태로 몰고가자 당초방침을 변경, 구교도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위를 강행시켰다.

11일과 12일 구교도 시위대와 경찰간의 충돌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태도변화와 신교도 퍼레이드에 자존심을 상한 구교도들은 이후부터 영국-아일랜드 평화협상 이후 중단된 아일랜드 공화군(IRA) 테러의 재개를 논의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10일부터 미국의 중재로 시작된 평화협상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12일 신원불명의 테러범의 저격에 3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당한 사건은 IRA가평화협상 참석에 대한 기대를 품고 테러활동을 중단한 이후 최초의 경찰관 저격사건이었다. 신교도 측은 IRA의 무장해제거부를 이유로 신 페인 黨의 협상참여에 반대해 왔으나, 상당수 관계자들은 조만간 IRA측이 무장을 해제하고 평화협상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그러나, 이번 포터다운 사태는 북아일랜드의 장래와 관련 영국과 같은 신교사회를 만들 것인가, 아니면 아일랜드와 같은 구교사회를 만들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영-아일랜드간 평화협상에 최대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親IRA 신 페인 黨 지도자 게리 아담스씨는 이번 사태는 신교도가 퍼레이드를 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권의 문제 라며 평화협상의 기반은 완전히 무너졌다 며 평화협상 무용론을 주장했다.

북아일랜드지역 다수파 정당인 얼스터 유니온 黨 지도자 존 테일러씨도 법질서를 지키는 영국인들이 범죄자들과 퍼레이드 문제든 국가적인 문제든 자신의장래문제를 논의할 수는 없다 며 구교도와의 타협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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