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物價 상승폭 상반기보다 클듯

"수출.投資부진...경제 내년까지 어려움"

국내 경제는 올 하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내년 상반기가 지나서야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경제연구소들은 전망했다.

14일 각 대기업그룹 소속 연구소들의 올 하반기 및 내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하반기는 수출과 투자부진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무역수지적자는 다소 축소되는 반면 물가상승폭은 상반기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상반기에는 7.5%%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하반기 성장률전망은 삼성경제연구소가 6.2%%, LG경제연구소가 7.1%%,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7.0%%, 대우경제연구소가 6.6~7.0%%로 잡는 등 민간연구소들이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성장률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때문이다. 전년대비 민간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15.9%%에 달했으나 올해하반기에는 증가율이 6%%를 넘지못할 것으로 대부분 전망했으며 삼성경제연구소는 3.6%%의 저조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증가율은 상반기에 11.8%%에 이르렀으나 하반기에는 7~10%% 수준으로 떨어질것으로 이들 연구소는 예상했다. 그러나 수입은 상반기 12.1%% 증가에서 하반기에는7~10%% 수준으로 떨어져 수출증가율보다 감소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상반기의 79억달러 적자에서 하반기에는 다소 줄어들것으로 예상했으나 축소폭은 연구소별로 다르게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하반기무역수지 적자가 4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LG경제연구소는오히려 하반기에 7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LG도 무역외수지 및 이전수지에서는 하반기에도 27억달러의 적자를 내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1백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다른 경제연구소들도 대부분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1백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상반기 3.8%%의 상승을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인상과

농축산물 가격 불안정 등의 요인으로 5%%안팎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같은 약세 경기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이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대우경제연구소는 경기선행지수 분석, 재고관련 지표 분석 등기법을 종합한 결과 97년 상반기중에는 경기의 바닥을 지나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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