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앙로商景氣 침체탈출 기지개

"내년 지하철 개통"

지하철 공사로 91년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되면서 침체에 빠졌던 대구시내 중앙로주변 상권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 계속됐던 이 지역의 불경기를 대변하는 것은 건물 임대료. 부동산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 임대료는 물가상승률을 그럭저럭 따라잡은데비해 이곳은 되레 내리거나 제자리걸음을 했다.

또 매출감소로 휴.폐업 또는 이전하는 업소가 전체 30%%에 육박하는등 상권이

완전 침체에 빠졌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지하철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중앙로에서도 특히불황의 골이 깊었던 중앙네거리~대구역 거리에 장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빌딩이 잇따라 들어서는등 상권회복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올들어 지하철 중앙로역 출구를 중심으로 5개 빌딩이 신축 공사를 시작했고 내년 상반기 지하철개통을 겨냥해 내부수리를 시작한 곳도 상당수에 달한다.

중앙로 동일부동산 장효준실장은 임대료가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뜸했던 임대문의도 최근 부쩍 늘고있다 고 밝혔다.

현재 신축건물에는 이제껏 중앙로 상권을 대표했던 양복점, 귀금속점보다 은행무인점포, 편의점, 의류점 등 신세대를 겨냥한 점포가 입점했거나 들어설 예정이어서 앞으로 중앙로 상권의 변화양상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지하철 개통과 대구역사 개발,한일로 빌딩신축 등의 호재가 계속되면 상권회복이 가속화될 것 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한편 이곳 상인들은 지하철 개통전이라도 도로만 제대로 정비된다면 큰 도움이될 것 이라며 빠른 도로복구를 행정당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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