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연수생 '밑빠진 독에 물붓기'

"慶北, 올들어 3백24명 근무지 이탈"

대구 경북지역 중소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중 상당수가 현장을 무단이탈, 유흥업소나 타업체로 취업하고있어 외국산업 기술연수생이 산업인력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되지않으며 외국인 관리에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지역경제기관및 단체에 의하면 대구경북지역에 배정된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은 1천8백70개업체에 1만여명에 달하나 작년 한해동안 1천7백여명(17%%)이 연수 업체에서 달아나거나 이탈, 이중 20%%정도만 당국에 적발돼 강제출국 당했다는 것.

또한 올들어 지난6월까지 대구경북지역 업체서 도주및 이탈한 외국인 연수생은 베트남인 83명,중국인 78명, 필리핀인 75명등 모두 3백24명(1백94개업체)인것으로 나타나 산업인력난해소 대책이밑빠진 독에 물붓기식 이 되고 있다.

돈벌이를 위해 한국에온 이들은 연수업체의 일이 힘들기 보다 더많은 급여를 주는곳을 찾아 이탈하고 있으며 중국 조선족을 중심한 여성 연수생 경우 식당, 다방등 유흥업소로 취업하거나 심지어 윤락녀로 전락하는 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영태 달성상의회장은 지난주 경북도청서 열린 지역경제기관.단체장 간담회서 현장을 이탈한 외국산업기술연수생을 취업시키는 유흥업주들에게 불이익처분을 내리는등 제도적인 이탈방지대책을세워줄것을 관계기관에 요망하기도 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서는 연수생의 도주및 이탈방지대책으로 오는 10월부터 외국연수생을 업체에 배정시 봉급의 절반정도를 의무적으로 적금을 들것을 연수계약조건으로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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