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쿄 羅津.先鋒 투자설명회

"생산품 特區밖 판매가능"

金正宇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은 15일 도쿄 국제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라는것은 사회주의 나라도 일정한 자유경제 시장을 가진 경제지대를 설치하면 경제활성에 도움이 되며 이러한 점이 사회주의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金正宇위원장은 나진.선봉 참여 외국투자가들이 기업을 자본주의식으로 운영하든사회주의식으로 하든 합법적 활동이라면 자유이며 북한의 국내기업도 독자적인 투자.경영권을 갖고 시장경제체제에 맞도록 활동을 보장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羅津.先鋒 자유경제무역지대 개발에 필요한 경제, 운영권등 모든 권한을 중앙정부가 아닌 나진.선봉지대에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金위원장은 나진.선봉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내수시장에 팔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내용.

-지대밖에서도 생산품 판매가 가능한가.

▲법규에 정한 것 처럼 나진.선봉지역 생산품을 타지역에 팔 수 있도록 돼 있다. 한마디로 내수시장은 열려 있다. 판매방법은 무역회사를 통해서이며 결제도 지대내에서 경화로 결제될 수 있다.따라서 지불보증 확보는 확실하다. 이를 위해 국내통화가 달러로 교환될 수 있도록 환율을 정하겠다. 원과 달러사이의 환율도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겠다.

-한국기업의 참여에 대해서.

▲한국기업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나진.선봉 지대 선포이후 지금까지 수백명이 지대를 방문했으나 계약 실적은 부진하다. 이유는 한국당국의 규제조치때문이다.-무비자입국 대신에 초청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미 법적으로 무비자지역을 선포했었다. 단지 초청장이 필요하다. 비자는 국가영사기관이 주는것인데 비해 초청장은 개인, 기업, 단체가 줄 수 있다. 다만 아직 입국 통로가 제대로 개통되지않은 것이 불편한 문제로 남아 있다. 이번 9월 일본 니가타항에서 출발하는 선박편으로 들어오면노비자 입국을 볼수 있을 것이다.

-나진.선봉지대 하부구조(인프라) 완비에 들어갈 비용은.

▲전부 40억달러가 들 것으로 본다. 현재 외환보유고도 적고 경제적 난관때문에 힘을 집중하지못하고 있는 상황이나 우리가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전력을 기울여 해내려 한다. 40억달러중5분의 1정도는 자체 조달이 가능하다. 나머지는 아시아은행등 국제금융기관, 정부차관, 외국기업의 투자등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나진.선봉지대의 노동력에 대해서.

▲(金秀勇 김일성大교수) 현재 지대에는 14만명의 노동력이 확보돼 있다. 전부가 중등의무교육이상의 인력들이다. 처음에는 이들 인력만으로 충분히 필요한 노동력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본다. 투자가 늘어나면 2백만명이 살고 있는 함경북도 쪽의 인력으로 얼마든지 노동력 조달이 가능하다.

-일본과의 수교문제는.

▲우리는 수교전에라도 투자를 많이 받고 싶다. 이는 수교에도 도움이 된다. 다른 국가의 눈치를보지 말고 독자적 판단에 따라 수교를 해야 한다. 핵문제, 4자회담, 남북대화 문제 등 조건을 걸면 쌍무적 문제는 해결할 수 없을것이다.

-北美관계 전망은.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도 합의를 보았으며 현재 실무문제를 협의중이다. 미군유골문제, 중유납입등도 잘 진행되고 있다. 94년 제네바 기본합의가 지금까지 잘 이행되고 있는 등 점진적으로 진전되고 있어 전망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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