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회 경북 장애인 맞선대회 열려

"불편한 몸도 함께하면 힘나죠"

16일오전11시 경주코오롱호텔 화랑홀에는 제1회 경북도 장애인 맞선보기 대회가 열렸다.

(사)대구경북 장애인 재활협회(회장 전태성)가 주선한 맞선자리에는 20세에서40세까지의 미혼남녀 42명이 참석, 이날 5쌍이 결혼을 약속했다.

이날 결연된 5쌍중에는 예천의 박상철씨 경우 38세 노총각이며 대구의 이은숙양은 32세로 여자중에 나이가 가장 많았다.

특히 참석자중 남자가 29명, 여자는 13명에 불과해 총각에 비해 신부감이 절대부족했다.

대구.경북에서 처음열린 이번 행사는 결혼적령기를 앞둔 미혼장애인의 심리적인 소외감을 해소하는 좋은 자리가 되기도 했다.

자기소개.장기자랑.레크리에이션.대화시간에 이어 상대방선택등의 순으로 진행된이날 맞선보기대회에서 뇌성마비 고순덕양(27.대구시)과 짝을 맞춘 이종원씨(28.지체4급.경주시보문동)는 비록 몸이 불편한 사이지만 첫인상이 좋아 결혼키로마음먹었다 고 말했다.

또 경주서 참석한 손옥녀양(25.경주시 구정동)은 경산출신 정철우씨(33)를 배우자로 선택했는데 결혼하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손양은 선천적으로 허리에 이상이 있을뿐 다른 이상은 없으며 경주시장애자협회에 이종원씨와 함께 간사로 근무하고 있다.

전태성회장은 내년부터 장애인의 맞선자리를 확대하는등 장애인의 결혼상담을촉진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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