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泰國의 6개 야생동물 보호단체는 16일 방콕의 한국대사관앞에서 한국인들의 이른바 보신관광 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韓國정부가 태국내 야생곰의 마구잡이 도살을 종식하는 데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태국야생동물구조재단(WAR),태국동물학대방지협회(TSPCA),태국야생생물기금(
WFT)등 6개 야생동물보호단체 관계자 40여명은 이날 정복 경찰관 20여명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있는 가운데 굳게닫힌 대사관정문 앞에서 웅담여행중단 ,곰먹는 관광을 중지하라 등의 구호가 영어와 태국어로 적힌 피켓과 포스터등을높이들고 鄭泰東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약 1시간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또 두꺼운 종이로 만든 검은색 대형 곰머리 가면을 쓰고 석고로 된 곰발바닥형상을 높이들어 보이면서 한국인들은 곰고기를 황제의 음식 이라고부르지만 우리는 이를 지옥의 음식 으로 부르고있다 고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태국을 찾은 한국관광객 5명이 곰밀도살 현장에서 웅담과 곰발바닥을 구입하다 체포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가뜩이나 멸종 위기에 놓여있는 태국의 곰들이 한국시장의 수요때문에 붙잡혀 학살되고있다 는 요지의 공개항의서한을 대사관에 전달했다.
야생동물 보호단체들은 이 서한에서 곰도살이 종종 태국인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근본적 잘못은 웅담과 곰발바닥이 몸에 좋다는 믿음을갖고 있는 한국인들의 요구에 있음을 아울러 강조한다고 밝혔다.
서한은 이어 우리는 이같은 행위를 비난하며 한국대사관이 본국 정부에 곰고기소비를 막기위한 조치들은 물론 이러한 분별없는 믿음을 불식시키기위한 홍보 캠페인을 벌여줄 것을 건의토록 요구한다 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사관의 兪哲濬공보관은 시위대들에게 이번 사건에 일부 한국인이관련된사실,그리고 이를 계기로 일부 태국인들이 대사관앞에서 집단행동을 한데대해 각각 유감의 뜻을 표시한다고 말하고 한국에도 야생동물을 비롯한 자연보호에대한 법과 제도가 철저히 정비돼있어 아무리 사소한 위법행위라도 엄격히처리되고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泰國의 주요 신문들은 17일 이곳 야생동물보호단체들이 전날 방콕의 한국대사관앞에서 벌인 이른바 보신관광 반대시위를 대형 사진과함께 주요 기사의 하나로 크게 보도했다.
방콕 포스트와 네이션紙를 비롯한 거의 모든 신문들은 야생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대형 곰가면과 곰발바닥의 형상및 곰먹는 관광 의 중지를 요구하는 포스터등을 들고나와 한국인의 보신관광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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