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野 영수회담 거부...政局 급랭

"李信範의원 발언 파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金大中 金鍾泌총재를 비난한 李信範의원의 15일 대정부질의를 문제삼아 李의원을 국회윤리위에 제소한데 이어 李의원과 신한국당의 공식사과가 없는 한 여야영수회담을 거부키로 하고 신한국당은 국민회의 柳在乾부총재 韓和甲의원과 자민련의 朴哲彦의원을 윤리위에제소함에 따라 정국이 다시 경색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간에 극적인 상황변화가 없는 한 18일 19일로 예정된 영수회담은 무산될 것으로보이며 18일부터 재개될 국회대정부질의등 국회운영은 여야간의 첨예한 대결로 인해 파행운영될전망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은 16일 오후와 저녁 두 차례 양당 사무총장회담을 통해 李의원발언에 대한 대응책은 물론 영수회담 수용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신한국당은 金대통령이 양당총재를 초대해 국정을 논의하자는 마당에 사과는 커녕 적반하장 격으로 대응하고 있다 고 신한국당을 비난하고 신한국당이 李의원의 무례를 사과하지 않으면 영수회담에 응할 수 없다 는데 합의했다.韓光玉 金龍煥 양당사무총장들은 그러나 17일에라도 신한국당이 이의원의 사과와 발언취소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경우 예정대로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의 姜三載사무총장은 李의원의 사과를 전제조건으로 한 영수회담은 하지 않겠다 는 강경입장을 밝혔고 金哲대변인도 李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아 청와대회담을 거부한데 대해 큰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 며 양당총재는 영수회담을 다시 한 번 재고해 주기 바란다 고 무조건 회담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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