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샤토이] 러시아 정부가 17일 체첸반군과의 평화협상이 와해 위기에 직면했다고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러시아 전투기들은 체첸 남부지역에 집속탄을 투하하는 등 반군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그러나 샤토이와 베데노 지역에 투하된 이번 집속탄 공격은 대부분의 민간인들이 산악지역으로대피했기 때문에 사망자는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는 이날 체첸문제위원회에 참석, 유감스럽게도 체첸과의 평화노력이 악순환 속으로 빠져들어 지난 5월27일 모스크바에서 체결된 평화협정이 와해 위기에 몰렸다 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고위 각료들과 군사령관, 親러시아 체첸 관리 등이 참석한가운데 열린 이위원회에서 평화협정이 와해 위기에 몰린 것은 불법 무장단체들 때문이라고 비난하면서, 최근에벌어진 양측간 교전은 무장단체 지도자들의 냉소주의와 잔인성, 그리고 부하 대원들의 행동에 대한 통제 불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측 협상대표인 비아체슬라프 미하일로프는 반군 지도자 젤림한 얀다르비예프와의회담 등을 통해 평화협상 노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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