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류수영장 콩나물 시루

"3백坪 풀장에 3천명...서비스 실종"

대구두류공원수영장이 시민안전과 수영장서비스는 뒷전인채 입장객을 과다하게수용, 수영장을 찾은 동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관리소측은 3백여평(하루 최대이용정원 2천여명)밖에 안되는 어린이 풀장에특정시간대에 무려 2천 ~ 3천여명의 초등학생을 동시에 입장시켜 수영장이 콩나물시루를 방불케하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물속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서로 부딪쳐 부상을 입는등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18일 오전에는 죽전, 남부등 9개교 초등학생 3천여명이 입장, ㅅ초등 6년서모군(13)과 김모양(13) 등 2명이 다른 학생들의 발에 얼굴을 차여 코뼈를 다쳤다.

또 탈의실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아 분실사고가 잦고 수천명학생들이 자기물건을 찾는데 곤욕을 치르고 있으며 샤워시설도 턱없이 부족, 수영을 마치고 빠져나가는데만 1~2시간이 걸리는 실정이다.

ㅅ초등학교 김모교사(32)는 수천명을 한꺼번에 입장시켜 통제나 안전관리가전혀 안돼사고위험이 높다 며 예약을 받아 적정인원만 입장시켜야 한다 고 말했다.

이에대해 두류수영장 관리소측은 방학전 자율학습 학생들이 몰려 과밀현상이생겼다 며 초등학교가 방학하면 별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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