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인 종군위안부

"日법정서 첫 증언"

[도쿄.朴淳國특파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였던 2명의 중국 여성이 19일 日本정부사죄와 일인당 2천만엔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의 진술을 통해 자신들이 총칼로 위협당해 종군위안부가 된 경위와 당시 겪은 고초를 증언했다.

이날 도쿄지방법원에서 증언을 한 리 슈메이(69)와 류 미안후안(68)은 전쟁기간 중 겪은 피해에 대해 8천만엔의 피해배상청구소송을 낸 중국 종군위안부 4명 중 일부로, 중국인 종군위안부가 일본 법정에서 증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는 열다섯살이던 42년3월 어느날 자신의 집에 난입한 일본군 4명에 의해 양손을 뒤로 묶인채 총칼로 위협 당하며 陝西省의 일본군 병영으로 납치된 뒤 5개월 동안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면서 얼굴을 구타당해 오른쪽 눈도 실명했고 자신의 어머니는 그때 받은 충격으로 자살했다고 증언했다. 또 류는 일본정부는 머리숙여 사죄하고 보상해야 하며 일본의 젊은 세대들도 일본군들이 우리민족을 죽이고 우리의 땅을 불태웠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며 전쟁 당시 피해를 입은 많은 중국인들을 대표해서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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