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과 대만에 出血수출

"물량늘어도 값 50%%내려"

미국산 사과의 저가공세로 국산사과의 대만수출에 비상이 걸렸다.올해 국산사과의 대만수출물량은 작년보다 30%% 늘었으나 미국의 저가공세에대응키 위한 수출가격인하로 수출액은 작년보다 되레 25%%나 줄었다.

20일 농림수산수출입조합에 따르면 단교(斷交)로 수출이 중단됐던 대만시장에94년부터 재진출해 올해 3천3백35t을 수출, 작년 2천3백11t보다 30% 신장했으나 수출액은 5백33만6천달러로 작년 7백39만5천2백달러보다 감소했다.

상자당 12달러 수준인 값싼 미국사과와의 저가경쟁으로 올해 수출가격을 작년(32달러)의 절반인 16달러로 낮췄기 때문이다.

국산사과의 시장점유율은 미국의 시장공략으로 단교전 30%%에 못미치는 20%%대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은 저가공세와 함께 최근에는 국산사과의 주력수출품목인 후지 품종을 수출하기 시작, 대만시장 독점에 나서고 있다.

또 미국은 수출업체와 연방정부가 공동기금을 조성, 대대적인 광고 및 경품공세를 펴고 있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업계 및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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