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도 컴퓨터 바이러스 기승

"안철수연구소 전망"

올해에도 컴퓨터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21일 올 상반기 국내에서 발견된 컴퓨터바이러스는 총 87종으로전년동기의 76개에 비해 14.4%% 증가했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동안 총 1백70개이상의 바이러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87종의 컴퓨터바이러스를 연구 분석한 결과,이 가운데 한국에서 제작 유포된 컴퓨터바이러스는 모두 59종으로 외국산 28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컴퓨터바이러스를 제작하는 툴키트가 공개돼 컴퓨터사용자, 특히 학생들이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해 변형바이러스를 양산, 유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실제로 지난 5,6월에 자칭 박민학이라는 사람이 만든 컴백시리즈 는 10종이상으로 변형돼 널리퍼지면서 많은 컴퓨터에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의 회오리 시리즈 , 시스터보시리즈 등도 올 상반기중 위세를 떨친 대표적인 컴퓨터바이러스로 꼽혔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회오리 바이러스는 방랑자.Ⅱ바이러스를 개량한 것으로 백신을 실행하면 감염파일을 삭제해버린다. 시스터보는 메모리에 상주하는 기생충형바이러스로 특히 변형인Systurbo.1825의 경우 백신Ⅲ 나 스캔 은 감염시키지 않지만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해당 프로그램을 감염시킨다.

컴백시리즈의 변형중의 하나인 Comback-Ⅳ 는 금요일마다 Comeback, Comeback-I wouldComeback, Please wait for me please 라는 문자열을 출력한다.

또 Comeback_Ⅱ 의 경우, 프로그램 일부분을 다른곳에 복사하고 그곳에 바이러스를 위치시키며때에 따라 하드디스크에 손상을 주기도한다.

이 연구소는 컴퓨터바이러스가 이처럼 늘고 있는 이유는 바이러스 제작툴이 공개되고 PC통신의공개자료실등을 통한 고의적인 바이러스 유포가 늘고 있기 때문 이라며 컴퓨터사용자들은 평소에 정품프로그램만을 사용하고 중요한 프로그램이나 자료는 반드시 별도로 보관하는 한편 최신백신프로그램을 두가지 이상 사용할것 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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