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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에 타라 는 없다. 마거릿 미첼원작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의 여주인공 스칼렛오하라가 불타는 저녁노을을 보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야 라고 읊조리며 삶터의 재건을꿈꾸던 그 타라는 그 곳에 없다. 그러나 타라는 있다. 축소된 60평 지하공간에 박물관으로 존재한다. ▲사학도인 위긴스여사(55)는 이 소설에 취해 15년동안 타라에 관한 모든것을 수집, 93년에박물관을 차렸다. 이 영화를 최초로 상영했던 폭스영화관앞 조지안 테라스호텔 지하에 가면 타라로 가는 길 이란 이름의 미니 박물관을 만난다. ▲미첼여사의 편지 40여통.세계28개국에서 출간된 소설의 번역본.그녀의 타자기.신문의 비평등 1천여점이 전시돼 있다. 다른 코너에는 스칼렛역을 맡았던 비비언 리의 촬영당시 의상.목걸이.귀고리등 장신구 30점과 실물크기의 밀랍인형및 포스터들이 정돈되어 있다. ▲독립한지 2백20년이란 짧은 역사속에서 미국인들은 문화를 일궜고 문화재를 창출해 냈다. 투지와 용기로 개척한 땅에 질김과 강인함으로 문화와 역사를 만든 것이다.모든 것은 썩어도 문화속에는 자체 방부성이 있다 는 말은 의미롭다. 그것은 스칼렛의 개성이자미국의 단면인 것이다.

▲타라박물관이 우리나라가 금메달 3개를 딴 올림픽덕분에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다.역사의 때가 묻으면 모반의 비수도 弑逆의 칼도 매국의 문서도 문화재다. 역사의 영욕을 도색하는 것이 문화다 란 말을 희망과 좌절의 땅 타라 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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