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가철 農村 '주차전쟁'

"피서 귀향객몰려 진입로 막아 營農방해도"

장마가 끝나고 본격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자 피서객과 고향방문객들이 중소도시및 읍.면으로 몰리면서 이들이 몰고온 나들이 차량으로 인해 농촌지역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있다.수십년간 도로확장과 주차장 확보 등 도시정비를 하지않은 곳이 태반인 중소도시및 농촌지역은현지 주민들도 폭발적으로 늘어난 차량을 주차할 공간이 부족한 터여서 나들이 차량이 농촌지역의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임하댐과 가까운 안동군 임동면 위리의 경우 낚시꾼들이 매일 수십대씩 몰고온 차량때문에 주차몸살을 앓고있다.

낚시꾼들이 농로는 물론 비좁은 마을 진입도로에 마구 주차해 길을 가로막는 바람에 마을주민들과 자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특히 댐주변 마을은 거의 대부분 주차난을 겪고있는데 성주댐이 자리한 성주군 가천면 - 금수면- 김천 증산구간 20여㎞의 국도변도 주말마다 나들이 나온 차량들로 주차 전쟁을 치르고 있다.2천여대의 나들이 차량들이 갓길도 없는 도로 양켠에 주차하는 바람에 이곳을 지나야 하는 농사용 차량들이 교행을 못하고 심한 교통체증현상마저 빚고있다.

가야산국립공원과 가까운 수륜면 백운리 구간 10여㎞도 피서차량들이 몰려 도로는 물론 마을 곳곳에 함부로 주차해 농기계 이동 등 마을 주민들의 영농을 방해하는 경우가 잦다.이밖에 경주.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안 도시와 농촌지역도 피서차량들이 몰려들면서 7번국도 등해안도로가 마비증상을 일으키고 있으며 해변 마을 곳곳에 자주 주차시비가 불거지고 있다.지난달 30일 현재 경북도내 총 차량등록대수는 55만2천3백61대로 지난해보다 17.3%%나 늘어났으며 올해 여름 휴가기간 동안 경북지역을 찾는 피서객과 고향방문객의 나들이 차량은 1백만대를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