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韓-파키스탄 정상회담 이모저모

"民主투사끼리 최대 협조"

○…金泳三대통령은 22일오전 청와대에서 모트라마 베나지르 부토파키스탄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증진방안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회담에 앞서 부토총리는 오전 10시 15분 승용차편으로 청와대 본관 현관에 도착했으며 金대통령과 부토총리는 악수대신 목례로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 부토총리가 방명록에 청와대를 방문하게 돼 기쁘며 金대통령과 양국간 유대강화 방안에 관해 많은 얘기를 하기 바란다 고 쓴뒤 두 정상은 본관 2층 접견실에 마련된 회담장으로 이동.두 정상은 회담에 앞서 날씨와 양국의 저수지개발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

金대통령이 우리 속담에 귀한 손님이 올 때 비가 온다는 말이 있다 고 환영의 뜻을 표하자 부토총리는 제가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고 화답.

金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때문에 비가 많이 필요하다 며 저수지가 잘 돼있어상당한 물을 저장해 놓고 있다 고 소개.

이에 부토총리는 우리는 저수지가 잘 개발돼 있지 않아 용수가 낭비되는 사례가 많다 며 각료들에게 새로운 저수지를 갖추도록 지시하고 있다 고 설명.

○…金대통령과 부토파키스탄총리의 정상회담은 대부분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춰 약 1시간 30분동안 진행.

특히 부토총리는 사전에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협력 및 교역확대 △한국기업의 파키스탄투자관심분야 △차관제공 △파키스탄기술연수생 한국파견확대 △경제사절단 파견등 경제현안을열정적 으로 설명했다는 후문.

부토총리는 지난 88년 이후 파키스탄은 서방위주정책에서 동방위주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며파키스탄 투자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의 경제사절단을 꼭 파견해달라 고 요청했다고 배석한 具本英청와대경제수석이 전언.

부토총리는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에너지, 관광산업, 제조업등 분야별 투자대상희망업종을 일일이제시하면서 한국과 파키스탄간 항공협정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파키스탄간 직항로를 개설해줄 것을 요청.

또 부토총리는 우리나라는 과일이 많이 나는데 포장기술이 빈약해 수출에 애를 먹고 있다 며 과일포장기술제공도 요청했다고 具수석은 소개.

이에 대해 金대통령은 부토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교역확대 및 투자의 전기가 마련되기를희망하며 또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 강조.

金대통령은 부토총리가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힘써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 며 민주화에대한 본인의 경험과 동지적 입장에서 파키스탄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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