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연구에 새로운 관점"서울대 조동일 교수(국문학)가 한국의 문학사와 철학사 (지식산업사 펴냄)를 출간, 한국문학 연구에 새로운 관점으로 파고 들고 있다.
서른다섯번째 저술인 이 책에서 저자는 지나치게 서양이론에만 의존해왔던 그동안의 문학논의에서 벗어나 우리의 전통철학과 문학의 관계를 고찰하고 이를 한국및 세계문학사에 적용할 수 있는방법을 탐색하고 있다.
문학과 철학을 대등하게 여기고 그 관계를 탐구해온 우리의 전통이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서양에서 수입되는 문학이론에 대응하기 위해선 우리의 철학적 전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선후기 철학자 최한기로 대표되는 이기일원론의 철학은 전통철학을 혁신하고 근대사상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나아가 근대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보여준 동아시아 철학의 최고 성과 라고 평가한 조교수는 이에 바탕을 둔 生克論의 철학을 구상하고 있다.
그의 생극론은 조화(생성)는 갈등이고 갈등은 곧 조화라는 것으로 역사를 我(전통문학)와 非我(한문학)의 투쟁으로 본 申采浩의 논리와 외래문화(한문학)의 주체적 수용을 주장한 安廓의 논리를모두 포용, 세계문학사 전개에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다양한 민족의 다양한 문학을 대등하게 다루면서 다원성과 통일성을 모색하는 그는 이러한 기본철학은 현재 집필중인 새로운 세계문학사의 방법론적 서론에 해당되며 내년부터 그 성과를 구체적으로 선보일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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