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라우디아 폴 조국에 사상 첫 금메달 선사

"여자수영 자유영 200m"

부모님의 조국에는 패배를, 조국 코스타리카에는 올림픽 1백년만의 첫 금메달을중남미 코스타리카의 클라우디아 폴(23)이 근대올림픽 1백주년을 기념하는 애틀랜타올림픽에서부모의 조국 독일에 쓰라린 패배를 안기면서 자신에게 올림픽 출전기회를 준 코스타리카에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선사해 올림픽 선수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클라우디아 폴은 22일 오전(한국시간)열린 여자수영 자유형 200m에서 테니스의 슈테피 그라프와함께 독일 스포츠영웅으로 추앙받는 반 알름지크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88년 서울올림픽 수영에서 은메달 1개를 건진 것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었던 코스타리카는 클라우디아의 쾌거로 올림픽 출전 1백년사에 첫 금메달을 기록하게 된 셈.

뿐만 아니라 88년 은메달도 클라우디아의 언니인 실비아가 획득한 것으로 폴가(家)는 코스타리카의 영웅가로 떠오르게 됐다.

아메리카지역 수영신기록 보유자중 유일하게 미국인이 아닌 클라우디아는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그쳐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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