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에 대한 지지율이 신한국당보다 훨씬 낮다는 국민회의 金相賢지도위의장의 여론조사 결과를 둘러싸고 당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金大中총재 측근들은 金의장이 국회 재경위 질의를 위해 경제문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은근슬쩍 정당지지도를 끼워넣은 저의 를 의심하는가 하면 당일각에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강경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대권 경선론 과 야권 제3후보론 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金총재측에 정면 도전해온 金의장이 이같은 정당지지도를 공개한 것은 그의 대권 도전 구상 과 무관하지 않을것이며 결국 害黨행위로 볼수밖에 없다는 주장인 것이다.
그러나 정작 金의장측은 사실을 냉철하게 직시하자는 의미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한 것 이라며 이를 해당 행위로 규정해 문제삼을 경우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金의장측은 오히려 신한국당의 지지율 21.9%%, 국민회의 지지율 11.1%%로 나타난 여론조사결과에대해 참고로 조사해본 결과이며 우리에게 불리하다고 공개하지 않고 유리하다고 공개하는 것은곤란하지 않느냐 고 반문하고 있다.
이에대해 金총재의 측근인 朴智元기조실장은 공공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하면 국민회의의 지지도가 그렇게 낮지 않다 고 金의장측 조사의 정확도에 의문을 표시하며 그렇게 인기가 떨어졌다면지도부의 한 사람인 金의장도 책임이 있는 것 이라고 반격했다.
그는 그러나 金총재는 이같은 보고를 받고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면서 일부에서 거론되는인책론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없을 것 이라고 단언했다.
또 다른 한 측근도 신경쓸 것 없는 얘기 라며 지지정당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는 함정이 있을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물론 강경론도 있다. 다른 한 측근은 계획적인 일 이라며 비공식적으로라도 경위를 설명듣고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분야 여론조사에 정당지지도가 왜 들어갔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논리다.
그는 金총재가 최근 수차례에 걸친 정면 도전에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계속 도전장을 내는것 이라며 이번 일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반응들을 종합해보면 결국 金총재측은 이번에도 金의장의 정당지지도 공개를 공식적으로 문제삼지는 않을 것같다. 섣불리 건드렸다가는 서로 막다른골목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金의장은 金총재측의 결단 을 요구하는 공세를 이쯤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金총재가 금년말쯤 대권문제를 결말지을 것 이라고 말한 만큼 결론 이 나올때까지는 계속 발언수위를 높여가면서 자신의 뜻 을 이루려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소한 금년말까지는 金총재측과 金의장측의 반목이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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