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가 제18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향토팀으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해 대구야구의 보루임을 확인했다.
경북은 23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경기에서 한서고를 맞아 집중력있는 타선을폭발시키며 6대3으로 승리했다.
경주고는 막판 마운드의 난조로 마산상고에 패해 준준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한편 경동고와 배명고는 각각 대전고와 인천고에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고 공주고와광주상고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무승부를 기록, 24일 다시 경기를 벌여 승부를 가리게 됐다.
◆경북고 대 한서고
찬스에 강한 경북고 타선이 승리의 견인차 였다.
경북은 1대0으로 뒤지던 3회 선두타자 이정훈이 볼넷으로 진루하자 김무성을 비롯한 클린업 트리오가 3안타를 집중시키며 3대1로 역전 시켰다. 이어 경북은 4회와 6회 이정훈이 각각 적시타와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굳혔다. 한서는 7회 1점을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으나 경북 투수 장석훈은 더이상 점수를 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주고 대 마산상고
마운드가 무너진 경주고가 마산상고에 덜미를 잡혔다.
승부의 분기점은 3대3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8회 마산상의 공격. 경주는 이호국이 사사구 3개를 내준데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시훈이 연속 3안타를 허용, 대거 5점을 허용하며 막판에몰렸다. 경주는 8회 1점을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으나 전날 같은 뚝심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인천고 대 배명고
배명고가 응집력있는 타선과 상대방의 실책을 적절히 묶어 인천고를 완파했다.배명은 2회 정기소의 2타점 적시타에 패스트볼과 3루수 실책으로 4점을 뽑으면서 승리를 예고했다. 배명은 4대1로 앞선 5회 김동석 김중철의 연속안타로 3점을 추가하고 6회 김원섭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태 8대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경동고 대 대전고
경동이 한 수 앞선 플레이를 펼치며 대전에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경동은 2회 우경식의 안타를 시작으로 사사구 3개와 4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10점을 뽑아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동은 10대0으로 앞선 5회 에이스 전용종을 빼는 여유를 보이다 6회까지대전에 5점을 내주며 추격당했으나 6회 2점을 추가하며 12대5로 낙승했다.
◆공주고 대 광주상고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에도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초반 공주가 3회까지 3점을 먼저 내며 앞서갔으나 광주상이 4회 패스트볼로 1점, 5회 연속안타로3점을 내면서 경기는 역전.
공주는 6회 1점을 내 동점을 만든뒤 연장 12회까지 3번이나 선두타자를 진루시켰으나 12회 2사 3루에서 터진 우전안타에 홈에 뛰어들던 주자가 아웃 되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다음날로승부를 기약해야 했다. 〈허정훈기자〉
대붕기 전적(4일째)
한서고 001 100 100 | 3
경북고 003 201 00X | 6
마산상 100 200 050 | 8
경주고 000 102 010 | 4
인천고 001 000 0 | 1
배명고 040 031 X | 8
(콜드게임)
경동고 0100 002 0 | 12
대전고 0 00 032 0 | 5
(콜드게임)
광주상 000 130 000 000 | 4
공주고 210 001 000 000 | 4
(서스펜디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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