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이광환감독을 24일 전격 해임한 것과 관련, 야구계에 적지않은 파문이 일고 있다.
올시즌 6위에 머물고 있는 LG가 부진의 책임이 감독에게 있다며 경질하자 대부분의 야구인들은감독의 선수단 운영능력부족을 앞세워 구단의 경영능력 부족을 감추려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구단이 수억원을 뿌리며 입단시킨 이정길, 손혁 등 신인들의 기량이 함량미달로 드러났고 아마야구 최고투수 임선동과는 계약에 실패한 뒤 치졸한 법정싸움으로 그룹이미지만 잔뜩 손상시킨채 1군전력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전반기를 마친 뒤 안팎에서 따가운 여론이 쏟아지자 구단은 모든 책임을현장 감독에게 물었다는 것.
최종준단장은 올시즌 성적부진도 문제지만 LG의 화려한 팀 전통이 일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이감독 스스로도 그동안 사퇴할 의사를 은연중에 비쳐 왔다 며 시즌 중 감독 경질의 배경을 밝혔었다.
그러나 지난 겨울 임선동파동 속에 취임한 최단장은 진작부터 이광환감독과 상당히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러한 불편함이 감독 경질로 나타났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최단장은 나름대로 야구에 관해 박식한 지식을 겸비했다는 자부심(?)으로 선수단 운영을 일일이 통제하려 든 반면 이감독은 야구에 관한한 누구에게도 간섭받기 싫어하는 강한 성격을 지녀두 사람 사이에 상당한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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