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 江原도 鐵原군 육군 열쇠부대에서 발생한 내무반 막사붕괴사고는 사병들이 깊이 잠든 시간에 집중호우로 인해 뒤편 구릉지역이 무너지면서 막사를 덮치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고현장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이 부대 소속 白순봉 일병(22)은 어제낮부터 내린 비로 인해 막사 뒤편 구릉지역이 무너지면서 막사를 덮쳐 사고가난 것같다 고 말했다.
白일병은 사고당시 덮친 진흙더미를 헤치고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으나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白일병은 본부중대 막사에서 자고있던 중 흙더미에 막사가 깔렸다 면서 사고당시 본부중대 막사에는 중대장과 사병을 포함 27명이 자고 있었으며 통신중대 막사에는 사병 20명이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사고가 나자 흙더미를 헤치고 빠져나온 白일병은 20여m 아래 8중대 막사로 달려가 자고있던사병들을 깨웠으며 같은 막사에서 자고 있다 빠져나온 李현우 상병과함께 구조작업을 벌여 동료 2~3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통신망이 두절돼 상부부대에 연락이 지체된데다 아직 어둡고 부대앞 개천에 있던 다리가 붕괴돼 굴착기 등 중장비를 가져올 수 없어 구조작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컸다고 白일병은 전했다.
사고당시 白일병은 불침번 근무를 마치고 전날 밤 11시께 막사안에서 잠을잔뒤 새벽에 무언가 짓누르는 느낌이 들어 깨보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진흙이 옆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느꼈다 고 말했다.
白일병은 이어 정신을 차린 뒤 흙더미를 헤치고 머리위에 있던 붕괴된 조립식건물 판넬을 걷어내고 빠져나왔다는 것.
白일병은 막사가 흙더미에 깔려 온데 간데 없었으며 이곳 저곳에서 살려달라는 신음소리만이 들렸고 비가 억수같이 내려 사고현장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채 입주위에는 아직도 진흙이 묻어있는 白일병은 내가자고 있던 막사가 무너져 동료들이 대부분 숨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며눈물을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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