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발직전 경고전화한 백인남자 추적중

"테러재발 방지위해 州방위군 증강 배치"

[애틀랜타] 올림픽 개최지인 애틀랜타市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를 수사중인美당국은 폭탄폭발 직전에 경고전화를 한 백인남자를 범인으로 간주하고 몽타주를 만들어 추적중이며 테러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28일 애틀랜타 주요지역에州방위군을 증강 배치했다.

지난 27일 애틀랜타 시내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원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1백11명중 17명은 아직 입원치료중이며 그중 2명은 위독한상태다.

데이비드 텁스 美연방수사국(FBI)대변인은 28일 기자회견에서 테러발생 13분전경고전화를 건 남자가 테러 발생장소인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원 부근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었기 때문에 그를 용의자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음성전문가들이 전화음성을 분석한 결과, 제보자가 백인남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몽타주를 작성해 추적중이라고말했다.

그는 올림픽공원 현장에서 많은 정보를 수집한 뒤 현장조사를 완료했으며 사고직후 폐쇄됐던 공원이 29일까지는 다시 개방될 것이라고 말하고 FBI는 범인 체포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까지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나 개인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제이미 골릭 美법무차관은 이날 TV회견에서 올림픽공원 수사가 좋은 출발 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용의자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과 TWA機 공중폭발과는 무관하다고 말하고 이번 사건을 美국

내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같은 가능성도 추적하고있다 고 답했다.

이 가운데 조지아州 북부 댈턴지역의 데일리 시티즌 뉴스 오브 댈턴紙는 이날경찰의 말을 인용, FBI가 올림픽공원 테러의 단서를 찾기 위해 댈턴의 테리 로저(41)라는 남자의 집을 수색했으나 그가 테러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 테러와 관련, 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29일 백악관으로 의회 지도자들을초청, 테러방지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 대해 테러를 저지르거나 지원하는 국가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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