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경기에 돌입한 이번 올림픽에서는 지금까지 3명의 선수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이중 2명의 선수가 메달을 박탈당했다고 IOC가 29일 공식발표.
IOC에 따르면 수영남자 200m평형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의 안드레이 코
르네프는 1급금지약물에 해당하는 브로만톤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져 기록이 인정되지 않는 동시에 메달도 박탈했다는 것.
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러시아의 자파 굴리에프도브로만톤을 복용한 것이 발각돼 기록취소와 메달박탈의 수모를 당했다. 또 리투아니아 출신의 사이클선수인 리타 라즈마이테는 13위에 머물렀으나 역시 도핑테스트에서 같은 약물이 검출됐다.
◆…4전전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던 한국야구가 29일밤 벌어진 네덜란드와의5차전에서 11대3으로 승리, 벼랑끝에서 겨우 탈출.
한국의 김종남 수석코치는 이날 경기가 끝난뒤 선수들이 모두 잘해줘 결과가좋았다 며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고 이곳 기온이 한국보다 훨신 더워 컨디션조절이 어려웠다 고 술회.
◆…사진판독에 뒤져 여자 100m 금메달을 내준 오티는 금메달징크스가 있지않느냐 는 한 기자의 질문에 당신 미국기자 맞지 라고 발끈해 눈길.
오티는 경기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런 질문을 하는 걸 보니 미국기자인 것같아 당신과는 말하지 않겠다 면서 나는 결코 은메달에 익숙하지 않으며 오늘경기는 디버스가 출발이 좋았기 때문 이라고 설명.
오티는 그러나 지난 93년 세계선수권 100m결승에서도 디버스와 동시에 골인했으나 사진판독 결과 은메달에 그친 바 있어 이 기자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는셈.
◆…남자 100m 결승경기에 대해 일부 선수들이 불복 의사를 밝히는 등 의견이분분.
이날 베일리와 프레데릭스에 이어 3위를 마크한 볼든은 조국(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실망을 안겨줬다 면서 나는 결코 부정 출발을 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부끄러운 것도 없다 고 밝힌 뒤 끝내 눈물.
볼든은 울분을 가라앉힌 뒤 아마도 내가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부정출발로 집중력이 떨어진 것같다 며 패인을 분석하면서 나는 아직 가장 어리고 반드시다시올림픽 무대에 서 금메달을 따내겠다 고 다짐.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이날 4위에 그친 데니스 미첼은 내 생애 최대의 형편없는 아마추어 레이스였다 고 악평.
그러나 정작 2차례 부정출발로 실격당한 크리스티는 나는 지금 웃지만 마음은무척 괴롭다 며 묵묵부답.
◆…27일 밤 9시(한국시간 오전10시)에 벌어진 남자 100m에서 우승한 도노반베일리(29.캐나다)는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뒤 트랙을 껑충껑충 뛰며 포효.
베일리는 우승의 흥분이 가시지 않는듯 캐나다팬들을 향해 내가 해냈다 고 손을 번쩍 들어 올린 뒤 아들을 가슴에 품고 5분간 트랙을 의기양양하게 행진.
◆…베일리는 경기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88서울올림픽 당시 벤 존슨 약물사건에 대해 거듭 질문이 나오자 나는 벤 존슨이 아닌 베일리임을 밝혀두고 싶다며 짜증.
베일리는 벤 존슨사건은 이미 흘러간 얘기이며 과거 그가 어디에서 무엇을 했든지 내게는 중요하지 않다 고 역설.
그는 이어 나는 고향 자메이카와 캐나다를 사랑한다 고 말하고 나를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캐나다스프린터라고 불러달라 고 요청.
◆…애틀랜타 한국 총영사관은 28일 시내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한 한국인사상자는 1명도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총영사관측은 이날 애틀랜타 시내의 각 병원에 입원치료중이거나 퇴원한 부상자명단을 일일이 확인한 결과 교민이나 관광객, 선수 등 한국인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새벽 폭탄테러가 발생, 2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한 애틀랜타올림픽 기념공원인 센테니얼올림픽파크는 호기심 많은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의미의 관광명소로서 각광.
사건 발생 이틀째인 28일까지도 군.경 이외에는 출입이 완전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센테니얼파크로 통하는 주요 도로 통제지점에는 수많은 올림픽 관광객들이 사고현장을 보기위해 몰려들어 대성황.
이들은 먼발치에서 보이는 현장을 담기위해 기념사진을 찍는가하면 비디오 카메라로 찍은 뒤 자리를 뜨곤 했는데, 일부는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 공원주변을한바퀴 돌면서 사고가 난 코카콜라 스피커탑을 확인하기도.
한편 공원내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톡톡히 재미를 보던 행상및 암표상, 스폰서사에서 고용한 가두홍보원등은 통제선 밖에서도 몰려든 관광객들을 상대로 여전히 활발하게 본업(?)을 계속, 사고전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회복하고 있는모습.
◆…27일 애틀랜타 올림픽 1백주년기념공원에서 테러리스트에 의한 폭발로 2명이 숨지고 1백10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올림픽선수촌에선 각국 선수단이 즉각 보안을 강화했지만 선수들은 놀란기색이 가라앉지않은 표정이었다.
신박제한국선수단단장은 폭발이 발생한지 5시간뒤인 이날 오전 6시30분 올림픽선수촌의 모든 팀지도자들이 긴급회의를 가졌으며 선수촌에 보안이 한층 강화될 것이며 이는 경찰력이 증원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신단장은 우리들(선수)도 이에 협조해야한다면서 이같은 조치를 설명하러 우리선수단 대표들을 소집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선수촌엔 이미 3만5천 경찰,군인, 연방수사관이 파견돼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있었다.
신단장은 이날 새벽2시30분 각국선수단장들이 전원 기상해 폭발사건을 전해들었다면서 나는 즉각 우리 선수단 전원을 점검하고 다행히 아무런 문제가 없는것을 알았다 고 말했다.
신단장은 한국선수단은 전원이 선수촌에 입촌해 있으며 밤11시 이후엔 전원이귀촌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원회(ACOG)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오후)에 발생한 폭발사고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올림픽 경기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소와 카라르 IOC사무국장은 이날 IOC.ACOG.FBI 공동기자회견에서 폭발
사고와 관계없이 올림픽 경기는 계속 치러질 것이며 지금까지 선수단이나 올림픽패밀리의 희생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카라르 국장은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계기관이 사고후 대책회의를 거듭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희생자들의 추모를 위해 27일 하루 각 경기장에서는 사이렌을 울리는등 추모행사가 있을 것이며 모든 경기장의 올림픽 깃발은 애도의 의미에서 조기로 게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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