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볕더위 12일째...불쾌지수 최고조

"만성피로.냉방병 속출"

35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12일째 계속되면서 불쾌지수 상승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질환, 일사병, 냉방병 등 계절성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시내병원과 약국 등에는 더위에 따른 감기, 소화불량,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는환자들이 평소보다 20~30%% 가량 증가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의욕감소, 심리적 불안증상을 보여 정신과의사와 상담하는 사례도 눈에 띄고 있다.

대구시 서구 ㅅ내과의원에는 하루 평균 40여 명이던 환자수가 무더위가 시작된이달 중순부터 에어컨 과다 사용으로 감기와 두통증상이 나타난다는 환자가 10여명 이상 늘었다는 것.

29일 동구 지저동의 ㄷ내과에도 햇빛에 과다노출돼 일사병 증상을 보이던 환자4명이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주로 한낮에 야외에서 일을 하던 현장 인부들로 심한 탈수증상과 함께식욕저하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또 중구 동인동 ㅎ신경정신과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로 두통, 만성피로등 스트레스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하루 평균 2~3명씩 상담한다는 것.

ㅎ내과 전문의 황모씨(48)는 실내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종사자들과 어린이들에게 냉방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며 실내온도를 섭씨 26~28도 정도로 유지하고 휴식을 취하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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