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의 경우 29일 최고기온이 36.2도로 올들어 최고를 기록한 것을 비롯,30일 현재까지 연 16일째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동해안지역에는 특히 장마가 끝난 지난 22일 이후 온도계가 낮시간엔 아예 35도 밑으로 내려오지 않을 정도로 찜통더위가 기승이다.
이로인한 각종 피해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무더위에 가장 수난을 당하는 곳은 도로. 평소에도 대형트럭의 통행이 많은 포항시내 도로는 지난 24일쯤부터아예 녹아내리기 시작해 피서차량이 한꺼번에 물려든 지난 주말부터는 곳곳이움푹움푹 패거나 굴곡이 져 성한곳이 드물 정도가 됐다.
또 도로변 곳곳에는 더위에 지쳐 멈춰버린 차량이 급증, 정비공장과 카센터등지에는 고장차 행렬이 줄을 잇고 들녘 고추는 고온과 가뭄에 못견딘 나머지 축축늘어졌다. 논에는 벼멸구가 무더위를 틈타 서서히 발생면적을 넓혀가고 있다.
평소에도 고온(섭씨30도 정도)에서 일하는 철강공단 근로자들은 최근 들어서는작업장 온도가 50도에 육박, 살인적 더위에 몸서리. 회사측은 생산성 저하를막기위해 이들에게 수시로 수박화채.참깨와 소금물등을 공급하는 비상대책을시행하고 있다.이밖에 북부 송도등 포항시내 해수욕장에는 열대야에 시달린 시민들이 몰려나오는 탓에 낮해수욕객보다 오히려 내장객수를 압도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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