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금융사고로 파산직전에 이르러 연합회가 관리하고 있는 대구시 중구 소재 중앙신협이 1년여가 넘도록 정상화가 되지 않아 최근들어 예금주들에
게 이자조차 지급치 못할 정도로 자금이 경색, 피해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2억9천만원을 예금했다 원금은 물론 이자도 받지 못하고 있는 이모씨(70.북구칠성동 2가)는 정부가 공인한 금융기관을 믿고 돈을 맡겼는데 사고가 나 1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으니 누구를 믿느냐 며 분통을 터뜨렸다.
5백만원을 맡겼던 최모씨( 38.수성구 수성4가) 는 27일 원금과 이자를 지급키로 했는데 주지 않는다 며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신용이 이정도밖에 안되느냐고 흥분했다.
중앙신협 사고에 따른 피해자들은 3천명을 웃도는데 예금주들은 사고 이후 1년이 넘도록 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일부는 가정이 파산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피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신협법상 법인을 청산할 경우 1천만원까지만보호해줄 뿐 자구노력을 통한 정상화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
신협중앙회와 대구시연합회는 지난해 중앙신협에 안정자금 1백60억원을 긴급지원해 달서구 월성동에 상가를 지어 분양하는등 자구책을 찾았으나 분양률이저조한등 이마저 신통치 않은 실정이다.
피해자들은 신협중앙회와 대구시연합회, 개별 신협등이 △추가 자금지원 △상가 분양 참여등 적극 협조해야 해결된다 고 주장하고 있다.
중앙신협은 지난해 초까지 조합원 3천8백명, 수신고 3백20억원의 중견 금고였으나 (주)우성주택건설에 1백20억원을 불법 대출, 부실화 하면서 파산위기를 맞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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