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원씨 장편소설"중견작가 송기원씨(49)가 새 장편 여자에 관한 명상 (문학동네 펴냄)을 내놓았다.
계간 문학동네 에 연재하다가 중단한 것을 최근 마무리한 이 소설은 자신의인생을 뒤돌아보면 중요한 고비마다 거기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으레 여자가 있다 고 토로하는 작가가 나에게 여자는 무엇일까 라는 화두를 풀어보이고 있는작품.
20대를 정점으로 한 청년기는 그 싱싱한 젊음 때문에 아름답고 눈부시지만 적지않은 이들이 다시 태어난다 해도 20대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고 말할만큼청년당사자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기이기도 한데 여자에 관한 명상 은 이 고통의 통과의례를 여자라는 다리를 통해 건넌 한 청년예술가의 성장기록이다.
나이가 마흔이 넘응께 / 이런 징헌 디도 정이 들어라우 / 열여덟살짜리 처녀가 / 남자가 뭔지도 몰르고 들어와/ 오매, 이십년이 넘었구만이라우 / 꼭 돈 땜시 그란달것도 없이 / 손님들이 모다 남 같지 않어서 / 안즉까장 여그를 못 떠나라우 / 썩은 몸뚱어리도 좋다고 / 탐허는 손님들이 / 인자는 참말로 살붙이같어라우
90년 내놓은 시집 마음속 붉은 꽃잎 중 살붙이 의 화자를 다시 이 소설말미에 등장시키고 있는 작가는 소설을 끝내며 나는 무엇인가 라고 다시 질문을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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