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水害地 연고 與野정치인 활동

"휴가 잊은채 '苦痛 나누기'"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 지역의 호우로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여름휴가에 들어가려던 與野의원들은 만사를 제치고 지역구 복구사업에 매달리고있다.

與野의원들은 수해현장에서 살다시피하며 중앙당에서 내려온 지도부에게 대대적인 복구지원을 호소하거나 지인들을 상대로 구호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원외위원장들도 피해주민의 곁을 떠나지 않고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李漢東의원(포천.연천)은 서울과 지역구를 오가며 종일 수해문제에 매달리고있다.

아침 9시경 지역구에 도착하면 연천군청과 대광중학교등 10여곳에 분산수용된이재민을 찾아 위로하고, 수해복구를 진두지휘하기도 한다. 李의원은 또 옛 검찰동료를 만나거나 전화연락을 취해 이재민 지원도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생수 3천상자, 김치 1백상자, 라면 1천여상자, 음료수 2백상자를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또 사돈기업인 LG 패션의 지원을 받아 1천5백만원 상당의 옷가지를 마련하기도 했다.

피해지역 곳곳에 수도공급이 끊겨 식사도 제때 못하고 빵이나 우유로 대신하며이재민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李의원의 달라진 일상이다.

30일에는 金泳三대통령이 연천지역을 방문, 金대통령을 수행하며 어려움을 호소했고, 중앙재해대책본부나 건설교통부등에 중장비 지원을 연일 독촉하고 있다.李의원은 이날 金대통령과 함께 헬기로 귀경, 나라미래준비모임 주최로 열린강연회에서 이번 수해지역에 답지하는 엄청난 구호물품을 보면서 다시금 민족적 긍지와 동포애를 느꼈다 는 감회를 피력하기도 했다.

李龍三의원(철원.화천.양구)은 지난 27일 임시국회 마지막날 국회에 있다가 집중호우가 심각하다는 전갈을 받고 부랴부랴 지역구로 가다가 승용차가 침수되는 악재를 겪었다. 李의원은 간신히 승용차에서 탈출, 인근 가게의 갤로퍼 지프를 빌려타고 지역구에 도착했다.

이후 李의원은 지역구 곳곳에 도로가 끊긴 때문에 거의 도보로 수해현장을 찾아다니며 이재민을 위로하고 대책마련에 분주했다.

금남초등학교, 와수초등학교, 육단감리교회등 이재민 수용소를 찾아 생수와 라면, 빵등을 전달하는등 하루 20시간 가까이 수해지역을 돌고 있으나 아직 종합적인 피해상황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 군인 사망자가 많아 이들에 대한 조문과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민간인 사망자에 대해서는 가가호호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朴命根위원장(파주)도 바쁘기는 마찬가지.

부인 尹貞玉씨와 함께 지역구를 돌며 이재민을 위로하며 생수와 라면, 옷가지등을 전달했다.

金대통령이 30일 파주를 방문했으나, 전화가 불통돼 연락을 받지못하다 뒤늦게합류할 정도로 지역 사정이 좋지 않아 각처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문산초등학교등 이재민 대피소를 찾는 것도 朴위원장의 빼놓을 수없는 일과였으나 지금은 대부분이 철수, 그나마 복구에 전념할 수있는 시간을 갖게됐다.

…국민회의 金炳浩위원장(파주시)도 지난 27일부터 지구당 당직자 40여명과함께 문산읍내 수해지역을 돌며 구호 및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金위원장은 31일 오후에도 趙世衡부총재 安東善 李允洙 尹鐵相 金宗培 崔善榮의원등 중앙당에서 내려온 당직자들과 함께 수해현장을 방문, 복구작업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이재민들에게 위문금을 전달했다.

金위원장은 지역구 주민의 절반가량이 이재민일 정도로 워낙 피해가 심한데다통신마저 두절돼 복구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하루속히 피해를 수습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 朴榮律위원장(철원.화천.양구)도 이날 李鍾贊부총재 金玉斗 金珍培 張誠源의원등 중앙당 위문단과 함께 수해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자민련 李在昌의원(파주시)은 문산읍을 비롯, 적성면등 지역구 대부분이 집중호우의 직접적 피해지이기 때문에 모든 일을 뒤로 미룬 채 구호 및 복구작업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李의원은 특히 파주시 재해대책본부가 마련된 문산읍을 거점으로 이재민들을직접 만나 민원사항을 청취, 이를 즉각 해결하도록 시당국과 협의하는등 노력하고 있다.

또 자민련 李麟求 金高盛의원등이 보낸 굴착기를 문산읍과 적성면 주월리등에급파하고 직접 복구작업에 동참하는가 하면 경복고 동기회등 자신의 후원회에서 보낸 후원금, 생수, 생필품 등을 재해대책본부에 보내 원만한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李의원은 그러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수해복구도 중요하지만 이번 피해를 계기로 파주시 재도약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며 문산읍등 저지대지역에 대한 물관리대책을 비롯, 파주시 재개발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편 廉普鉉위원장(강원 철원.화천.양구)은 건강이 좋지 않은 관계로 직접 구호활동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지구당 당직자를 중심으로 재해복구를 위해 열심히노력해 줄 것을 지시해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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