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姜三載 사무총장이 30일 내년 대선에 출마할 당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이 공정하게 이루어질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나갈것 이라며 그게 총장이 해야할 일 이라고 경선의 공정성을 유난히 강조하고 나섰다.
姜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일 각 후보진영에서 경선이불공정하다고 판단한다면 당이 어렵게 되지않겠느냐 면서 앞으로 연말까지 완료할 조직 정비도 공정하게 추진할것 이라고 언급했다.
姜총장은 특히 지난 92년 대선 경선과정에서 사무처 요원들이 중립적 위치를지키지않아 후유증이 심각했다 며 중간당직자및 사무처요원들의 엄정한 중립을 통해 공정경선을 이룩하겠다 고 거듭 밝혔다.
민주계 신주류로 부상한 姜총장의 이날 공정 경선 발언에 있어 관심의 초점은이것이 과연 여권핵심부의 의중을 반영한것인지 여부다. 특히 대권후보경선과관련 집권당내 후보군 가운데 李會昌, 李漢東, 朴燦鍾상임고문등이 자유경선을,崔炯佑, 金潤煥상임고문등이 합의추대를 내비치거나 선호하는등 당내 의견이 분분한 터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정가 일반의 견해는 姜총장이 여권핵심부의 합일에 의해 진정한 공정 경선을주장했다기보다는 군웅할거식인 여권내 대권후보군중에서 일부의 있을수 있는돌출행동을 일정기간 유보케하려는 의도가 강해보인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발언에 무게를 둘 시기가 도래하지않았다는 점이 판단의 근거다. 사실 姜총장이 공정경선 을 언급한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李會昌상임고문이 지난 5월 공정 경선 을 주장, 파문이 일자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공정경선이 돼야지 그렇다면 불공정경선을 하자는 말이냐 고 원론적으로 반문한적이 있다.
다만 유난히 강조하고 나섰다는 것인데 이또한 사무총장으로서 사무처요원들의중립을 확보하겠다는 의지 과시차원에서 이해할수 있다. 이와 관련, 적은 당에두되 사실상 특정캠프에서 뛰는 사람들은 연말까지 당을 떠나도록 할 방침 이라고 모진 소리를 내뱉은 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결국 姜총장이 공정경선이란 표현을 인용한것은 본뜻에 충실하기보다는 당을일사불란하게 이끌 사무총장으로서 하나의 수단 격으로 인용된 측면이 강하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