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흰색달걀이 안보인다"

"소비자선호 '황색'품종대체"

흰색 달걀이 사라지고 있다.황색달걀은 토종달걀이어서 흰달걀보다 영양가도 많다는 속설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호하게되자 양계농가들이 산란용 닭 품종을 황색달걀을 낳는 품종으로 모두 바꿨기 때문.

이때문에 부활, 성탄절에 흰달걀을 삶아 껍질에 예쁜 그림을 그려 신자들에게나눠주는 성당, 교회에선 대축일만 되면 흰달걀 구하기에 한바탕 소동을 치르곤한다.

흰달걀을 낳는 레그혼 세이바 등 흰색 산란용 닭이 황색품종으로 대체되기시작한 것은 지난 80년말부터로 최근엔 거의 자취를 감췄다.

현재 양계농가에 집중보급된 황색 산란용 닭은 미국産인 하이라인 과 이사브라운 .

황색닭이 흰닭보다 알을 많이 낳지 않지만 교체된 것은 황달걀이 토종달걀이라는 향수에 젖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탓이다.

황색달걀이 귀하던 시절엔 황달걀의 값을 흰달걀보다 개당 1원씩 더 쳐 주던때도 있었다.

또 최근엔 유전공학의 발달로 부화시 암컷은 황색닭으로, 수놈은 흰색닭으로 구별짓기 때문에 흰달걀 구경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

칠곡 지역의 경우 1천수 이상 대규모 양계농가가 1백70여호나 되지만 흰색 산란용 닭을 사육하는 농가는 거의 없다.

칠곡군 姜晉模축산계장은 소비자선호, 부화장, 감별방식등으로 흰색 산란용닭은 거의 사라졌으며 김천등 일부지역에서 극소수로 사육되고 있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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