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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핸드볼

"여자 핸드볼 강호 노르웨이 이기고 조1위"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여자핸드볼이 헝가리와 결승진출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룬다.이미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 한국은 31일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벌어진 예선 B조 마지막경기에서 북구 강호 노르웨이를 25대21로 이겨 조1위가 됐다.

이로써 한국은 3전승으로 2일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맞붙었던 A조 2위 헝가리와 결승행을다투게 된다.

반면 88년 서울올림픽과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결승에서 연속으로 한국에 고배를 마신 노르웨이는 2승1패, 조2위가 돼 A조 수위 덴마크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한국은 껄끄로운 덴마크보다는 상대적으로 대적하기 쉬운 헝가리를 준결승전에서 만나 결승행에청신호를 밝혔다.

헝가리와의 최근전적을 보면 한국은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25대20으로 완승했으며 같은해 9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퇴르노이컵 국제대회에서는 20점차의 대승을 거뒀다.헝가리의 포스트 플레이를 봉쇄하는것이 결승진출의 지름길이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의 정형균 감독은 2일 준결승에서 맞붙는 헝가리가 포스트 플레이에 강하다고 진단하고 이를 봉쇄하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특히 헝가리에는 국제핸드볼연맹이 지난해 올해의 선수 로 선정한 코크시스라는 뛰어난 포스트가 있는데 그는 스피드와 힘이 좋아 가장 무서운 선수로 평가되고있다.

헝가리에는 코크시스외에도 그에게 정확하게 볼을 연걸해주는 베아트릭스 코케니가 있으며 중거리 슛이 뛰어난 오른쪽 이너 에츠테르 마테피와 개인돌파가 위력적인 헬가 네메스도 요주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헝가리의 약점은 선수들의 나이가 많다는 점.

따라서 한국은 헝가리가 덴마크 노르웨이 보다는 싸우기가 쉽다고 판단하고 있다.정감독은 코크시스에게 연결되는 패스의 원천인 게임메이커 코케니를 철저히 차단하고 미들속공을 잘 살릴 경우 승산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다.

정감독은 선수들이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헝가리는 충분히 이길 것 이라며 결승상대로는 덴마크건 노르웨이건 상관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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