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대권후보 난립]증후군

"'튀는 走者' 연합비방전"

여권내에 대권주자들이 유례없이 난립조짐을 보이면서 상대방후보 不可論 이 각캠프측근들을 중심으로 심심찮게 제기되는등 새로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들과 루머들은 대권戰이 본격적으로 돌입할수록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여 대권후보난립의 후유증으로 나타날 조짐이다.

가장 먼저 나온게 李洪九대표의 불가론이었다. 최근 대권무욕론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李대표에 대해 건강문제,군문제등이 유포되기 시작했다.그리고 지난 31일 李會昌고문의 대권후보조기가시화주장이 나오면서 물밑에서 회자되던 거부론이민주계일각을 중심으로 거세게 나오고 있다.

崔炯佑의원 캠프를 중심으로 李會昌고문은 민주계출신이 아닌데다 특히 그는 金泳三대통령의 퇴임후를 보장하지 못하는 인물 이라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근래 정가에 떠돌고 있는 상대후보불가론의 유형을 보면 일단 몇가지로 가닥을 잡을 수 있다.우선 첫째로 정치무대경력의 유무논쟁이다. 정치신인격인 李洪九대표,李會昌고문쪽에서는 국민들의 기존정치인에대한 식상감을 깔면서 새시대에 맞는 새정치를 주장하고 있다. 그런점에서 민주계의 崔炯佑,金德龍의원과 민정계의 李漢東의원은 정치판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다는 얘기다.물론 이에대해 李漢東의원과 崔炯佑의원등은 영입이나 신진인사들이 정치발전에 기여한 바도 없고 정치경륜이 전무하다는 평판을 하고 있다.

두번째는 계파논쟁이다. 민주계입장은 민주계출신내지 친민주계인사들을 통한 정권재창출이 개혁의 계승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정권교체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비해 비민주계출신 대권후보측은 현재 민주계후보들로서는 대선에 이길수 없다 며 은근히자신들로의 낙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李會昌고문의 파문을 둘러싼 설왕설래도 이같은 맥락에서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비민주계대권후보측들은 민주계불가론의 저변에 민주화투쟁과 국정능력은 다르다며 은근히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물론 민주계내에서도 의견일치가 되지 않고 있다. 崔炯佑의원과 金德龍장관 그리고 李仁濟경기도지사도 생각이 다르다.

崔의원측은 崔의원이 민주계의 좌장이라는 생각을 고집하고 있고 金장관측은 개혁의 시대와 세대교체에 걸맞은인물이 누구냐를 따지는 견해다. 양자가 별로 사이가 좋지않다는 것은 정가에 이미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50대기수인 金장관측은 李仁濟지사의 젊은 40대후보대권론에 대해 다소불쾌함도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세번째는 영입파들에 대한 평가논쟁이다. 李會昌의원과 朴燦鍾전의원등 총선을 계기로 입당한 이들에 대해 이미 당에 몸담고 있던 사람들은 도대체 당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대권을 넘보는 것은염치가 없는 짓 이라는 시각들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권후보난립의 또 다른 재미있는 현상은 이들이 얼마전부터 대권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에 매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이 결과가 자신들의 대권선점에 영향을줄수도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이들 대권후보캠프들은 여론조사결과에 일희일비하는 해프닝도 연출하고 있는 상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