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보급 불상을 찾아라'

"절 옮기면서 옛터에 묻어둬"

영천지역의 신라천년 고찰이 군사시설때문에 옮겨지면서 절터 땅속에 국보급불상을 묻어두었다는주장이 나돌아 관심을 끌고 있다.

영천시 야사동 용화사 주지 지봉스님에 따르면 지난86년 영천시 북안면 반정리에 있던 용화사를현위치로 옮기면서 절에 있던 불상을 당시 신도들이 절터를 기리기 위해 땅속에 묻었다는 것.또 당시 용화사 절터에서 국보급불상인 높이 50cm의 금동여래상 1점이 나와 현재 경북대박물관에 보존된 사실과 일반적으로 절에는 삼존불상을 모시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따라 지봉스님은 땅속에 묻은 불상도 이와 동일한 형태일 가능성이 크다 며 군부대와 그당시 불상을 묻은 자리를 기억하고 있는 신도들의 도움을 받아 발굴작업을 펴야한다 고 주장했다.이같은 주장과 발굴을 위한 착안은 최근 군사시설보호구역의 축소등 갖가지 제한이 풀릴 기미가보이고 용화사 불사를 새로 일으켜야한다는 분위기가 신도들 사이에 퍼지면서 나타났다.1천3백년전 통일신라시대 때 창건된 용화사는 지리적으로 경주와 가까운 천년고찰로 유명했으나지난86년 군사시설이 들어서면서 현위치로 옮겨져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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