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18일째 계속되고있다. 대구.경북지역은 특히 심해, 市道民의 일상생활의건강관리는 물론, 위생에도 각별히 유의해야할 시점이다. 그런데 들리는 얘기는 모두 보건.위생에적신호를 던지는 것 뿐이다. 환경오염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혹심한 더위속에 과연 이여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나라안의 산하는 쓰레기 천지로 뒤덮여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현상을 나타내면서 치우는 사람들이 녹초가 될 지경이다.이 가운데서 大邱.慶北 뿐만아니라 전국서도 피서철에 사랑을 받아왔던 浦項송도.북부해수욕장이수질오염이 심각해 폐쇄위기에 와있다는 보도는 환경악화의 심각성을 다시 일깨운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북부 해수욕장의 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질소가 기준치의 2~6배검출됐으며 대장균도 기준치의 80배가 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포철인근의 송도해수욕장도 질소.인.대장균의 검출량이 허용기준치보다 크게 높게 나왔다. 이에 다급해진 浦項시는 더이상 해수욕을 허용할 경우 피부병발생등 상당한 문제점이 생길수있다며수영금지 안내판을 설치키로 했다는 것이다.
한때 동해안 최대규모의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피서지가 이렇게 된 것은 시.도민 모두의환경보호및 보전의식이 아직도 매우 낮다는 점에 遠因을 찾을 수 있겠다.
그러나 당국이 좀 더 빨리 종합적인 오염대책에 행정력을 모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갖는다.포항의 북부.송도해수욕장이 크게 오염돼 해수욕장자체를 폐쇄해야할 위기에 몰린데에는 당국의늑장대처가 가까운 원인임이 밝혀진 것이다. 지난 92년에 착공한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이 예의 예산타령으로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당초 95년10월 준공목표였으나 지방양여금지원이 제대로 안돼 97년 완공으로 늦어진 것이다.사업에는 물론 우선순위가 있을 것이다. 도로건설.식수난해소.복지대책.세수확대사업등등 할일 많은 중앙.지방행정이란 것을 감안하더라도 동해안의 명소라고도 할 수 있는 이곳에 심각한 오염사태가 밀려오기 전에 손을 빨리 썼어야 했다.
내년중에라도 종말처리장이 완공돼 30여만명의 포항시민들이 쏟아내는 生活下汚水가 처리돼 맑고푸른 바다가 다시 소생하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우선 피서철 한때를 벌어 한해 생계를 꾸려가는 수많은 영세상인들에도 좋은 소식이될 것이고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 피서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운 추억도 다시 일으켜 세워줄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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