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다문 JP지도력 이상있나

"최근 黨內갈등 수습못해"

金鍾泌총재가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당5역들을 함께 불러 오찬을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민련의 갈등기류는 가닥이 잡히고있다.

그러나 이번 파동을 지켜보는 당내외의 시각은 金총재의 지도력에 주목하고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金총재의 지도력은 상당부분 예전만 같지 못하다는 것이다. 충청권과 TK와의 갈등양상을추스리는 과정에서 언뜻 드러나기는 했지만 충청권에서 조차 JP의 권위는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같다. 한마디로 JP의 텃밭이라고 할 충청권의원들조차 일부는 JP의 말을 듣지않는 상태다.특히 이들의 최근 태도는 JP의 지도력부재를 증명하는 단초라는 지적이다. 사사건건 불거지는 충청권의 李廷武총무흔들기 는 사실은 金총재를 겨냥한 것이라는 것이다. 지난 개원국회에서 터져나온 상임위배정을 둘러싼 불만표출과정을 살펴보면 이같은 지적은 설득력을 얻는다. 具天書 金鍾學 池大燮의원등이 두드러지게 반발하는 양상을 보인 상임위배정파동은 사실 金총재가 개입돼있는 사안이다.

지역안배와 전문성등을 배정기준으로 정했지만 金총재는 충북몫 의 건교위원으로 자신과 육사동기인 吳龍雲의원을 추천했다. 그같은 사실을 충분히 알고있을 충북출신의 具의원은 도지부위원장직을 내던지는등 볼썽사나운 항의를 계속했다. JP가 의원총회에서 당부 를 했는데도 개의치않고할말을 다하는 지도력부재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대전출신의 李麟求의원의 사례도 JP의 지도력위기를 다시 입증했다. 그는 1일 당사에 나와 대전시지부위원장과 당무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지난 임시국회 마지막날 본회의에서 해양부신설을 반대하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총무단이 받아주지않았다는걸 사퇴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해가 되지않는 구석이 적지않다. 상임위배정을 둘러싼 불협화음의 한가운데에 서있었던 대전출신의 李元範수석부총무는 다시 예결위원배정을 앞두고 다시 주목을 받고있다. 자신이 예결위원으로되지않으면 안된다며 李총무를 윽박지르고있다.

그러나 충청권에서라도 카리스마적인 지도력을 발휘해야할 金총재는 전혀 개입하지않고 있다. 그는 李수석부총무에 대해 천성이나 후성이 다 그렇게 된 사람 이라며 내버려두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사실 JP의 지도력은 金泳三대통령이나 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카리스마적인 지도력과는 구별된다.金총재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화법을 거의 구사하지않는다. 측근이라고 자임하는 金龍煥총장같은 이는 이심전심 으로 총재의 심중을 헤아린다는 말을 공공연히 한다. 그러나 이제 충청권에서조차 이심전심 의 지도력이 통하지않는다는 사실은 JP의 대선가도에 적신호 가 켜진것으로보지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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