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은행 필기시험 없애

"외국어 성적.면접만으로 합격자 뽑아"

둔한 모범생보다 창조적인 문제아를 뽑자대구은행이 필기시험을 없애고 외부 공인기관의 외국어 성적으로 합격자를 정하고 실무자가 면접시험을 치르는등 신입행원 선발방법을 크게 바꿔 내건 구호이다.

예전에는 대구은행에 입행하려는 대졸자및 대졸예정자는 발표된 필기시험일에 마음을 졸이며 영어와 종합상식 시험을 치러 1차 관문을 통과해야 했다. 당락에 시험당일의 컨디션이나 운이 영향을 미친 것은 당연한 것.

그러나 앞으로 대구은행에 입행하려면 시사영어사가 주관 하는 TOEIC 시험에 응시해 성적표를제출하면 된다. 일본어(JPT) 중국어(HSK) 등 제2외국어 공인성적표를 제출하면 가산점을 받는다.물론 외국어 성적은 경쟁자들보다 높아야 1차관문 통과가 가능하다. 고교졸업 예정자는 1차에서영어시험만 치른다.

1차관문을 통과한 사람들은 종전에 경영진과 부장등 대선배들 앞에서 벌벌떨며 인적사항등을 대답해야 했으나 이제는 형 또는 누나 같은 선배들과 집단토론.의사결정 게임.5분 발표등을 하며 자신을 표현하면 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성적 우수자 보다 외국어에 강하고 활력과 창조력, 도전정신이 있는 사람을선발하기 위해 제도를 바꿨다 며 신입행원 선발방법 변경이 보수적인 조직에 변화를 불러오는 새바람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세대를 이해하기 힘든 대선배들 보다 실무자들이 면접함으로써 모범생보다 창의적인 문제아를 뽑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짧은 경력의 선배가 함께 일할 후배를 뽑아 친밀도를 높이는 장점도 있다 고 주장했다.

대구은행은 이와함께 과학적인 인재분석을 위해 학교교육 전과정 테스트 프로그램도 신입행원시험에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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