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장 재선거가 夏閑정국의 주요관심사로 떠오르고있다. 신한국당이 기초단체장후보무공천방침을 재확인하고있는데 반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자민련 소속 金鎔采전의원을 단일후보로 확정, 선거공조 를 선언했다.
개원정국을 전후한 대여투쟁및 정책공조이후 다소 느슨해진 양당의 공조체제가 선거공조 로 한발 더 진전된 셈이다. 이에 2일 자민련 金龍煥총장과 金전의원이 국민회의 金大中총재를 찾아 감사 인사를 했다.
이번 노원구청장후보단일화는 양당이 일단 부인하고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을 수 있는 대선공조 의 시금석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있다. 자민련관계자들은 이번 후보단일화를 대선공조로 연결지으려는 시각에 대해 구청장선거와 내년선거를 연결짓는 것은 시기상조 라며 부정적이다. 대선공조란 兩金의 단일화와 다름아닌 동의어 로 쓰이고있다는 사실을 알고있기 때문이다.그러나 金大中총재가 취약지인 영남지역순회에 나서는등 사실상 대권레이스에뛰어든 국민회의쪽 입장은 보다 적극적이다. 대여투쟁과 정책공조에 이은 첫선거공조 가 내년대선으로 이어지지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회의가 선뜻 자민련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해준 것은 지역구사정도 적잖게 작용했겠지만 내심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양보수라는 지적은 적절하다.
국민회의 지도부가 林采正의원(노원을)등 관계자들의 불만을 다독거려가면서金전의원을 지원하도록 당론을 정하고 대부분의 국민회의 당직자들이 자민련과의 공조 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봐야할 것 같다.
그렇다고 노원구청장선거에 임하는 양당의 입장이 편안하지만은 않다. 대선공조의 첫 시금석이라는 시선을 의식하지않을 수 없는 양당은 무엇보다 이번 선거를 이겨야한다는 부담을 안고있다. 신한국당은 후보를 내지않겠다는 방침과는 달리 지난 6.27선거에 여당후보로 나섰던 李棋載전구청장을 내천, 양당의공조를 뒤흔들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더 큰 문제는 DJ와 JP가 공조에합의했다고 하더라도 일선하부조직의 호흡이 이같은 흐름과 일치하지는 않을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등 선거운동의 한계가 적지않다는 점이다.
金전의원이 서울에서 다소 지지세가 낮은 자민련후보라는 점은 의외의 낮은투표율로 이어질수도 있다. 양당관계자들은 정부.여당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조를 흠집내기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므로 잘 대처해야한다 며 이길수있는 분위기일때 방심하지말아야한다 고 긴밀한 협조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DJ의 말처럼 우리 정치사에서 처음인 제1,2야당의 연합공천 이라는 의미를갖고있는 양당의 노원구청장후보단일화가 대선공조의 첫 걸음으로 기록될 수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