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자하키 장은정 은퇴

"국가대표 반납하고 팀소속 선수로만 뛰겠다"

한국여자하키의 간판 장은정(27.한국통신)이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장은정은 호주와의 결승전이 끝난 뒤 고비를 넘기고 결승까지 왔는데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며 국가대표를 반납하고 팀소속 선수로만 뛰겠다 고말해 은퇴의사를 밝혔다.

장은정은 나이도 많고 체력이 떨어져 국가대표생활을 계속한다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한다 며 은퇴 이유를 설명.

18세이던 지난 87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뛰어난스틱워크를 인정받아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그후 10년동안 훈련 한번 거르지않았던성실파. 특히 몸을 사리지않는 투지에다 골결정력, 드리블등에 있어서 게임메이커로서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

88년 서울올림픽에 막내로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일익을 맡았으며 이후89년 챔피언스트로피대회 우승, 90년 월드컵대회 3위, 90년 아시안게임우승, 92년 올림픽 4위, 95년 챔피언스트로피대회 2위, 지난해 11월 올림픽예선전 1위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여자하키를 정상권으로 발돋움시켰다.

지난 93년 오른쪽 무릎인대 파열과 허리디스크로 은퇴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집행부가 장은정이 빠지면 팀 공격이 안된다 며 치료에 만전을 기해 다시 스틱을 잡을 수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예선전에서 8골을 넣은 그녀는 호주의 앨리슨 안난과 함께최다득점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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