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오존오염 방지책 급하다

계속되는 불볕더위 속에 大邱지역에도 오존발생량이 크게 늘어 기준치를 넘어섰다. 大邱지방환경청에 따르면 1일오후 2시~3시사이 大邱시 中구 三德동 일대 대기중 오존농도가 기준치인 0.1┸을넘어선 0.108┸을 기록했으며 2일오후 2시~3시, 3시~4시사이에도 오존농도가 0.116┸과 0.106┸을기록, 연일 위험수위를 넘고있다.

大邱지역은 오존경보제(97년7월부터 실시예정)가 실시되지 않아 시민들은 위험을 모르는채 지나가고 있지만 오존농도의 심각성으로 볼때 오존경보제실시도 앞당겨야 하겠다. 늘어나는 차량과전국 최고의 더위로 숨이 막힐 지경이며 이로인한 오존오염은 앞으로도 더욱 심각할 것이다.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들어 수차례에 걸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지난 2일에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천식을 앓던 어린이가 의문의 죽음을 당해 오존의 영향이 아닌가 추측되기도했다.

인체가 오존에 노출됐을때 생기는 증상은 기침과 숨참, 폐질환등을 유발하며 식물에게도 잎세포의 엽록소가 탈색, 광합성을 못해 성장을 멈추기도 한다. 이와같이 사람과 식물에 심각한 영향을주는 오존의 위험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그리스의 아테네시와 같은 최악의 사태를 막기위해선 전국적인 경보제실시와 함께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오존생성의 가장 큰 원인인 자동차배기가스의 감소와 오염물질의 생성을 막아야한다. 정부는 차량배기가스감축을 위해 연료의 개량과 차량의 배기구조개선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도 계획단계일뿐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배기가스감축을 위한 계획을 늦출 수 없다. 당장이라도 단속을 통해 과다배출차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자동차메이커부터 배출량을 감축하는 차량제작을 추진해야 한다. 각종 건설공사로 인해 생기는 비산먼지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야한다. 건설현장에는 건축물 철거나 공사로 인한 오염먼지가 아무런 제거장치없이 마구 시내를 덮고 있다. 공사시에 이를 차단하는 장치나 물이라도 뿌려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오존농도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 차량의 과다진입을 방지하는 교통정책도 고려해야한다.뜨거운 한낮이나 오염우려가 있는 시기를 택해 오존오염방지를 위한 응급조치도 실시해야 한다.정부는 오존오염이 전국적인 현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과감한 방지책을펼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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