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

지난 일주일간 크게 하락하여 심리적 8백지지선을 하향이탈했던 증시가 장외 호재를 바탕으로 크게 반등, 한때 8백40선을 회복하는 듯 했다. 폭락시마다 증시부양책으로 거론되어온 세금우대주식저축 부활과 함께 외국인한도 추가확대가 가시화되고 당국이 통화증가율 상향조정방침을 천명함으로써 증시분위기가 호전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이어 실물경제측면에서는 대형악재가 쏟아져 나왔다. 6월의 산업활동동향은 극히 저조하여 이를 근거로 GDP성장률을 추계할 때 2/4분기 성장률은 6%%대 그리고 3/4분기에는 5%%대로하향하는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의 경기상황이 매우 나쁜 국면임이 확인되었다. 게다가 정부입장에서는 인플레 우려와 경상수지악화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구사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나 증시는 즉시 조정국면으로 전환되었다.

이런 여건을 감안할 때 증시의 본격적인 상승국면 진입을 위해서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서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폭이 클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대세바닥을 구축하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현재의 증시국면은 전형적인 시간조정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시간조정이 완료될 때까지 대형주는 안정성은 확보돼 있지만 기다리는 비용이 크다. 반면에 중소형 테마주는 제한된 에너지가 집중되는 슬림화장세속에서 시세를 내게 되는데 현재는 대형주와의 괴리가 다소 지나친 측면이 있어서 기대수익률을 짧게하는 조심스러운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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