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서지 바가지횡포 극성

"外地人들에 웃돈 요구"

[浦項] 지역내 일부 자동차 정비업체와 피서용품 판매상들이 본격 휴가철을 맞아 기다렸다는듯 바가지 상혼을 발휘하고 있어 지역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특히 일부 자동차관련 업소의 경우는 지역실정에 생소한 외지인만을 골라 적정요금보다 훨씬 비싼 웃돈을 요구하는가 하면 멀쩡한 부품까지 교체한뒤 정비료를 받아 챙기는등 횡포를 부려당국의 지도단속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박모씨(36.경남 김해시 삼방동)의 경우 지난달 29일 설악산으로 휴가를 떠나던중 자동차 엔진에이상이 발생, 포항시내 모정비업소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했으나 적정요금보다 60%%나 비싼 2만8천원을 요구받고 휴가기분을 망치기 싫어 전액을 지불했다며 분통을터뜨렸다.

김모씨(31.포항시 남구 청림동)도 휴가중인 지난달 30일 경주시내 모카센터에서 타이밍벨트를 교체했으나 업체측은 이상이 없던 점화플러그까지 교체한뒤 1만원을 추가로 요구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는 것.

일부 유료주차장 업주들은 피서차량으로 인한 주차전쟁이 빚어지는 틈을 타 30분당 1천원이던 주차요금을 서울 부산 대구등 외지차량에게는 5백원씩 더 받아 챙기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있다.

또 튜브, 수영복등 일부 물놀이 용품 판매상들은 가격표를 조작하거나 아예 가격표 부착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종전에 비해 20~30%%가량 가격을 올려받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이밖에 칠포 월포 구룡포등 인근 바닷가 횟집들은 어획량 감소에 따른 산지시세 인상을 이유로회가격을 최고 50%%까지 인상했다. 피서지 주변에서는 중간크기 수박1개가 2만원을 호가하는가하면 캔음료, 아이스크림등 가격수준이 일정한 공산품까지 값을 올려받는 횡포를 일삼고 있다.시민들과 피서객들은 이같은 바가지 상혼이 장기적으로는 관광객 및 관광수입 감소를 불러오는반지역적 행위 라며 상인들의 자제와 당국의 강력한 지도단속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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