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重鎭인사 잇단 지역방문

"무주공산 TK先占 행보 뜨겁다"

무주공산 대구는 누구를 택할 것인가. 대구의 민심을 껴안기위한 정치권의 행보가 가뜩이나 뜨거운 대구를 더욱 달구고있다.

국회가 하한기에 들면서 신한국당 인사들을 비롯, 국민회의에서도 잇달아 대구를 방문,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6일 김수한 국회의장의 대구행은 박찬종(朴燦鍾) 신한국당 상임고문이 같은날 오후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에서 열린 경북농어민후계자 연합회 하계수련회 에 참석, 식량안보 특강을 가진 것과함께 대권주자에 관한한 무주공산격인 대구 경북지역에 대한 신한국당의 적극적인 선점움직임이라고 볼수있다.

사실 신한국당에 대한 지역정서는 최악의 상태여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의 신한국당 참패가 올총선에까지 그대로 이어졌고 그 분위기가 전혀 반전되지 않았다고 신한국당 대구시지부 자체에서도 분석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김의장의 대구행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 지역정서 끌어안기에 나선 전초전일 수밖에 없다.

이날 김의장은 민주산악회원 1백여명과 점심을 같이하며 옛날 민주화투쟁을 할 때의 마음으로뭉쳐서 대구를 살리자 며 민산회원들의 반독재민주화투쟁을 치하했다. 그는 역전의 민주투사이며 문민정부 창출의 일등공신이면서도 오로지 정의국가가 되도록 헌신한 동지들 이라 추켜세우고는 이자리에 참석한 원로선배와 동지들이 대구를 살릴수 있도록 도와달라 고 말해 이지역에서의역할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김영삼대통령과 자신과의 친밀감을 강조하고 대구의 현안을 짚어가며중앙에서 지원할테니 지역에서도 적극 협력해달라고 했다.

마침 신한국당 대구시지부 위원장을 맡은 서훈(徐勳)의원도 같은 민주계여서 자리를 함께하면서민주화투쟁하던 당시의 정열로 대구를 살리자 고 목청을 가다듬었다. 이는 대구민심을 껴안기전에 집안식구부터 다독거리려는 인상이 짙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어쩔수없는 오월동주(吳越同舟)형편인 신한국당내에서 현재 칼자루를 쥐고 있는 쪽인 민주계가 지역정서 끌어안기에 책임을 지지 않을수 없어 가진 모임이란 분석도 있다. 즉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이면서 이지역의 많은 구여권인사들의 섭섭함 을 풀어주기위한 특단의 조처가 나오더라도 민주계에서 이해 를 해주어야 한다는 고도의 정치적 포석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역정가에서는 대권을 앞두고 아무도 이 지역을 소홀히 할 수는 없을것이라며 벼르고있다. 이런지역분위기를 놓고볼때 대권후보의 가시화이전에 지역정서를 다독거려 놓으려는 것이라고 보는것이다.

이에앞서 신한국당 백승홍(白承弘)의원과 건설분과위 홍준표(洪準杓)의원등도 지난7월말 위천공단현장을 둘러보는등 정치권이 대구지역에 대한 관심을 놓지않는것도 이런 맥락이다.한편 국민회의도 대구의 현안인 위천사업단지 조성문제와 신천수질환경사업소등 대구 경제를 살리기위한 현안사업 실태조사 차 7일 김봉호(金琫鎬)의원을 단장으로한 7명의 의원이 대구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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