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소비자단체와 일부 주정부 관리들은 6일 광우병(狂牛病) 위험을 감안, 영국산 우유와 치즈의 금수를 촉구하고 나서 광우병 파동이 쇠고기에 이어 유제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이들 단체와 주당국은 광우병의 수직감염 가능성을 시사하는 새로운 연구보고서를 통해 우유가소 해면양뇌증(海綿樣腦症-BSE)을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만큼 영국산 유제품의 유통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농업부는 우유를 통한 감염위험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에 본부를 둔 소비자단체의 한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이 영국산 쇠고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우유와 치즈 등 영국산 유제품에 대해서도 EU차원의 금수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EU가 영국산 유제품에 대한 금수조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독일정부가 독자적으로라도 금수조치를 취해야만 한다 고 말했다.
국민건강을 중시해 온 독일은 광우병 파동과 관련, 가장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독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의 베르벨 횐 환경장관도 치즈를 좋아하고 많이 먹지만 현재로선 영국산 치즈를 먹지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횐 장관은 광우병이 우유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는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내달 초 EU수의학위원회가 소집돼 우유가 광우병에 감염되는지 여부에관한 영국측 연구결과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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