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원자력발전소 2호기 2차계통내의 미세한 증기누설로 원전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국제전문기관이 지적한 국내 원전의 안전문제 가운데 14.0%%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원전들은 작년 말까지 기기고장이나 사람의 실수 등으로 1호기당 평균발전정지 건수가29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국제전문기관들이 국내에서 운전중인 원전 10기(95년말 기준)에 대해실시한 안전점검은 모두 13차례로 이를 통해 총 4백31건을 지적했으나 이중 86.0%%인 3백71건만이 해결됐다.
고리 1호기의 경우 지난 83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원자력발전운전협회(INPO)로부터받은 안전점검에서 지적받은 93건은 모두 처리했으나 지난 92년에 INPO로부터 지적받은 7건중 5건은 해결하지 못했다.
고리 3,4호기는 지난 86년에 IAEA로부터 지적받은 61건중 1건을 완결하지 못한데 이어 지난 94년에 INPO로부터 지적받은 11건도 9건만 해결했고, 고리 2호기는 지난 85년에 지적받은 47건을모두 처리했다.
영광1,2호기는 지난 87년 INPO로부터 지적받은 24건은 모두 처리했으나 지난 93년에 같은 기관으로부터 지적받은 19건중 2건은 미처리 상태고 월성1호기와 울진1,2호기도 지난 89년과 93년에IAEA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중 일부를 해결하지 못했다.
원전의 발전정지 건수도 작년 말까지 모두 2백88건으로 이의 원인은 기기고장이 2백건으로 가장많았고 나머지는 인적실수 39건, 기타 49건 등이었다.
원전별 발전정지 건수는 고리1호기 1백4건, 고리2호기 44건, 고리3호기 26건,고리 4호기 25건, 월성 1호기 30건, 영광1호기 21건, 영광2호기 16건, 영광3호기 3건, 울진1호기 11건, 울진2호기 8건등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제전문기관이 안전점검에서 지적한 내용중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은 주민이나 외국의 설계회사 등과 협의해야 하는 등 처리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발전정지도 사고나 고장이 모두 안전성에 영향이 없는 0등급이어서 정상운전에는 문제가없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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