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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옥한 흡혈강간범 갈곳 없어

◆차를 얻어 탄 10대 소녀를 강간하고 피를 빨아먹은 혐의로 지난 10년간 징역형을 산 흡혈강간범존 크러칠리(49)가 곧 플로리다주 교도소에서 만기출옥하게 됐으나 받아주는 곳이 없어 교도소관리들이 그가 살 곳을 마련하느라 고심중.

크러칠리는 지난 85년 히치하이킹하던 19세의 소녀를 납치 강간한 뒤 무려 18시간에 걸쳐 외과수술 기구를 이용해 소녀의 온 몸에 있던 피의 절반가량을 뽑아내 마신 혐의로 장기형을 복역했으나 그의 고향인 웨스트 버지니아주 당국이 플로리다주 교도소에 출옥 후에도 그를 사회에서 격리시키도록 권고하는 바람에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됐다는 것.(로스앤젤레스)

泰 첫 금메달리스트 벼락부자로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태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딴 솜락 캄싱(23.해군준위)이라는 복싱선수는 각료들도 임명장을 받을 때가 아니면 좀처럼 대면할 기회가 없는 국왕을 알현하는 특전을 부여받았는가 하면 일생동안의 연금과 함께 약 5천만바트(한화 약1억5천만원)의 각종 성금을 받게됨으로써 돈방석에 앉게됐다고 태국언론들이 7일 보도.

지난 4일 벌어진 페더급 경기서 세번이나 아마복싱대회 세계챔피온 자리를 지켜온 불가리아의 복싱영웅 세라핀 토도로프를 8대5 판정승으로 물리친 솜락은 매월 1만바트(30만원)에 달하는 종신연금과 25년동안 매월 받게되는 1만바트의 수당과 함께 왕실을 비롯한 총리, 각료, 국회의원, 방콕시장, 기업인들과 각종 스포츠 및 사회단체로부터 거액의 성금을 받게되며 계급도 소위로 특진하게 된다고.(방콕)

한국전참전 의심 美의원 출마포기

◆지난 94년 미국 의원선거에서 공화당 압승바람을 몰고 온 세력의 일원인 오리건주의 웨스 쿨리하원의원(64)이 주요 경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국전쟁 참전이 날조된 것이라는 논란 속에 6일차기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쿨리 의원은 그가 차기 선거에 출마할 경우 의석을 잃게 될 것이라는 공화당 중앙 및 주지도부의압력에 굴복해 재선포기를 발표하면서 오리건주 제2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위험을감수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달동안 나의 경력이 언론의 집요한 추적대상이 돼 왔으며 이 때문에 나와 내 가족이 큰 고통을 겪었다. 이 문제가 나의 의정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구 주민들이갈등을 겪는 것이 분명하므로 차기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고 말했다.(로스앤젤레스)파리 36번째 다리, 드골橋 개통

◆고(故) 드골 프랑스 대통령의 탄생(1890년) 1백주년을 기념해 파리시가 파리의 36번째 다리로 건설한 샤를 드골교가 8일 개통돼 센강 왼편의 역사적인 유적지와 베르시 등 파리 동부의 신흥개발지역을 연결하게 된다고.

총공사비 2억4천만프랑(미화 4천8백만달러)을 들여 건설된 드골교는 길이 2백8m, 폭 18m의 6차선 편도로 온통 흰색이며 기존의 35개 다리와 달리 마치 새가 센강을 스쳐지나가듯 우아한 날개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파리에서 다리가 건설되기는 25년만에 처음이라고.(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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