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의 얼음골을 아십니까최신식 냉방시설을 갖춘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에 친숙한 시민들에겐 가마솥 더위를 연상케하는장소이기 쉬운 서문시장 상가골목이 옥외로선 대구시내에서 가장 시원한 거리 가 됐다는 사실을아는 사람은 드물다.
동산상가~주차빌딩, 4지구~아진상가 사이로 난 2백여m 상가골목. 일부 시민들로부터 얼음골 로불리기도 하는 이 거리는 동산상가와 4지구에 인접, 옷을 사러온 고객들로 붐벼 무더운 곳이었으나 올 여름부터는 주변거리와 확연한 기온차가 체감될 정도로 시원해졌다. 실제로 동산병원 앞육교 주변의 온도가 36도에 이를 때 얼음골 은 30.4도에 그쳐 주변 온도보다 5도이상 낮았다.얼음골 에서 식혜.떡볶기등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들과 갓길 점포주들은 차양으로 그늘을 드리워햇볕을 차단, 시원한 기온을 유지하는등 지리적 이점 을 백분 활용하고 있다. 이 거리로 들어서는 고객들은 갑자기 찾아드는 청량감에 놀라면서도 즐기는 표정. 옷을 사러왔다는 회사원 김모씨(33)는 옥외로선 대구시내에서 가장 시원한 거리 라며 어떻게 냉방기가 설치된 실내도 아닌 상가골목이 이토록 시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고 의문을 표시했다.
이러한 현상은 동산상가와 4지구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냉방시설을 가동하면서부터 나타났다. 서문시장활성화 추진연합회에 따르면 동산상가와 4지구는 여름철 내부기온이 옥외보다 4~5도나 높아 고객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해 각각 20여억원의 비용으로 냉방시설을 설치, 실내온도25도를 유지하고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동산상가와 4지구에서 새어나오는 냉기가 부근 골목에 쌓여 얼음골 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
4지구 관계자는 서시의 경우 밀폐된 백화점과는 달리 사방으로 출입구가 개방되어 냉기가 새어나가지만 실내온도는 25도를 유지,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며 얼음골 은 서시 냉방시설이 우수하다는 증거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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